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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그녀들의 여유만만’ 김용택 시인 “오리농장 운영→초등학교 교사→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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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박한울 기자) 15일 방송된 KBS2 ‘그녀들의 여유만만’은 명사 토크쇼 멋진 하루 코너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는 김용택 시인이 출연했다.

김용택 시인은 “요즘 집에서 잘 놀면서 지내고 있다. 초등학교 교사 퇴직한지가 좀 되어서 시골에서 사는 것에 익숙해져 있다”고 말했다.

KBS2 ‘그녀들의 여유만만’ 방송 캡처
KBS2 ‘그녀들의 여유만만’ 방송 캡처

김용택 시인은 고등학교 졸업 후 농장주를 꿈꿨지만 실패의 쓴맛을 경험했다.

고향 친구와 초등학교 교사 시험이 지원했는데 덜컥 시험에 합격했다.

생각지도 못한 초등학교 교사가 되었고, 교사라는 직업에 답답함을 느끼던 때에 우연히 책의 매력에 빠지게 됐다.

이후 섬진강으로 등단해서 그 여자네 집, 그 강에 가고 싶다 등 수많은 시로 많은 사람들의 감성을 녹이고 있다.

시인 김용택의 시를 만든 원천은 ‘자연, 그대로를 옮기다’라고 말했다.

김용택 시인은 “시를 쓸때 어느날 문득 쓸 수는 없고 책을 읽으며 자연이 자세히 보였고 자연의 말을 받아쓴 거죠. 오동나무 꽃, 꾀꼬리, 참깨 등 자연 그대로를 시로 썼다”고 말했다.

KBS2 ‘그녀들의 여유만만’ 방송 캡처
KBS2 ‘그녀들의 여유만만’ 방송 캡처

이어 “저는 농업고등학교를 나왔다. 그래서 졸업하자마자 바로 오리농장 운영을 시작했다. 오리가 너무 잘 컸다. 100마리를 샀는데 너무 잘 커서 200마리를 더 샀고 그러다 망했다”고 말했다.

또 “도망치듯 서울로 떠났다. 서울에서 한 달정도 있었다. 그냥 걸어다니면서 밥먹고 잠잘곳이 없어 밥은 친척집에서 하루 한끼씩 얻어먹고 잠은 서울역에서 노숙을 했다. 그러다 고향으로 돌아가서 친구가 초등교사 시험을 권유했다. 당시엔 초등교사가 되고 싶은 마음이 없어서 됐다고 했다. 그러다 친구가 증명사진 찍는다고 해서 따라갔는데 너도 찍으라고 해서 저도 찍었다. 친구가 제 사진으로 원서를 대신 접수해줬다. 결국 광주교대에 합격했다. 그런데 친구들은 떨어지고 저만 합격했다”고 말했다.

김용택 시인은 “21살인가 그랬는데 교과서 외에는 책을 읽은 적이 없다. 너무 산골이었기 때문에. 처음 선생님이 되어서 월부책 장사가 들고 온 도스토옙스키의 전집>을 구매했다. 읽으려고 산 것은 아니고 들고 다니면 멋질 것 같아서 샀다. 근데 읽어보니까 너무 재밌었다”고 말했다.

KBS2 ‘그녀들의 여유만만’ 방송 캡처
KBS2 ‘그녀들의 여유만만’ 방송 캡처

이어 “수많은 책을 읽고 세상을 새롭게 보게 됐다. 독서후 많아지는 생각들을 기록하기 시작했다. 5~6년 동안 생각을 쓰다 보니 어느 날 제가 시를 쓰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김용택 시인의 서재가 공개됐다.

김보민, 이승연 아나운서가 김용택 시인의 집에 방문했다.

마치 대형서점처럼 책으로 빼곡하게 채워져있었다.

몇 권인지 헤아릴 수조차 없을 정도였다.

서재에는 김용택 시인이 1970년대에 구매해 50년 가까이 보관해온 책들도 있었다.

KBS2 ‘그녀들의 여유만만’은 매일 오전 9시 4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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