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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방해된다고’ 2개월된 아들 때려죽인 20대 아빠 구속…말리지 않은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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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한수지 기자) 온라인 게임을 하는 데 방해가 된다는 이유로 생후 2개월 된 아들을 주먹으로 머리를 때려 숨지게 한20대 남성이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

13일 SBS 보도에 따르면 지난 1월 18일 오전 2시께 20대 아빠인 A 씨는 휴대전화로 게임을 하던 중 생후 2개월 된 아들이 깨 울며 잠을 자지 않자 주먹으로 머리 등을 3차례 때렸다.

당시 병원으로 옮겨진 아들은 머리뼈 골절과 뇌출혈 등으로 이틀 후 숨졌다.

보도에 따르면 경남에 사는 A(29)씨는 평소 아내와 함께 집에서 컴퓨터 6대를 돌리며 온라인 게임 아이템을 모았다. 부부는 취득한 게임 아이템을 거래 사이트에서 판매, 그 수익으로 생계를 유지했다.

그러나 수천만원의 대출금으로 채권 추심업체에서 압박을 받는 등 스트레스가 심해지는 상황이 되자, 어린 아들을 원망하기 시작한 것.

SBS 뉴스 방송 캡처
SBS 뉴스 방송 캡처

아빠 A 씨는 처음에는 싱크대에서 아기를 떨어트렸다고 진술했지만, 부검 등을 통한 계속된 추궁에 범행을 자백했다.

지난해 12월부터는 상습적으로 학대도 했다.

게임 아이템 채굴 작업을 하던 중 아기가 잠을 자지 않고 울자 손가락으로 가슴을 때렸고 심지어 갈비뼈 여러 개가 부러질 정도로 수건으로 몸과 다리를 세게 묶어 움직이지도 못하게 했다.

이 같은 학대 행위는 하루에 15시간, 한 달 가까이 이어졌고 엄마는 아빠의 학대 행위를 보고도 말리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아동학대치사와 아동학대 혐의로 A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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