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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오늘밤 김제동’ 전두환 사살명령, 뉴스타파가 취재한 잔당들은 어떻게 살고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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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진병훈 기자) 13일 ‘오늘밤 김제동’에서는 뉴스타파의 홍여진 기자가 출연해 민국 100주년 특별기획으로 마련한 ‘전두환과 잔당들’ 취재 내용을 소개했다.

뉴스타파는 12.12 군사 반란에 가담했거나 5.18에 책임이 있는 전두환 측근 77명의 명단을 작성했다.

고등학교 졸업 명부, 육사 동문회 명부, 예비역 장성 모임인 성우회 수첩, 검찰 수사 자료와 재판 기록 등을 단서로 77명 중 47명의 연락처나 주소를 파악했다.

47명 중 상당수는 전두환, 노태우 정권 때 고위 관료와 정치인, 기업인으로 출세했다.

공기업의 대표나 감사가 11명, 청와대 고위직에 오른 사람이 8명, 국회의원도 7명이나 됐다.

6명은 전두환이 만든 민정당과 그 후신인 민자당 소속이었다. 군 최고 계급인 대장에 오른 인물도 18명이다.

이들 중 상당수는 서울 강남과 용산, 경기도 분당과 과천 일대의 고급 아파트나 주택에서 살고 있었다.

일부는 수십억 원을 호가하는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었다.

5공을 설계한 것으로 알려진 허화평 전 보안사 비서실장. 그는 10년 넘게 미래한국재단의 대표를 맡고 있다.

미래한국재단은 1983년 전두환이 만든 현대사회연구소의 후신이다. 설립 자금 94억 원은 재벌 기업 등에서 출연했으며 송파구, 분당, 판교 등 부동산을 소유한 것도 확인됐다.

2018년 미래한국재단 자산은 400여억 원이 넘었다.

이명박, 이동찬 코오롱 명예회장, 김영무 김앤장 설립자, 박홍 전 서강대 총장, 정몽준 현대중공업 회장 등의 이름이 전현직 이사진 명단에서 확인됐다.

허화평은 2013년 3월 19일 채널A ‘박종진의 쾌도난마’에 출연해 12.12를 군사 쿠데타가 아니며 5.18 광주 민주화 운동에 대해서는 피해자들이 먼저 용서하라는 궤변까지 늘어놨다.

그는 서울 강남 압구정에 50억 원 상당의 건물, 청와대 인근에 1000제곱미터 규모의 대저택도 보유하고 있다.

12.12 당시 보안사 인사처장을 지내면서 허화평과 함께 ‘3허’로 불린 5공 실권 허삼수는 수십억 원대 연매출을 올리는 광고 회사를 소유하고 있었다.

허삼수는 뉴스타파와의 인터뷰를 거절했다.

5.18 당시 특전사령관을 지낸 정호용은 경기도 과천에만 3채의 대저택과 대규모 토지를 보유하고 있었다.

서울 강남구, 용산구, 종로구, 강원도 평창 등에도 수십 건의 토지와 건물을 갖고 있었다.

1993년 국회의원까지 했던 정호용은 당시 93억 원대를 신고했고 현재 부동산 자산은 1000억 원대로 불어나 있었다.

KBS1 ‘오늘밤 김제동’ 방송 캡처
KBS1 ‘오늘밤 김제동’ 방송 캡처
KBS1 ‘오늘밤 김제동’ 방송 캡처
KBS1 ‘오늘밤 김제동’ 방송 캡처

전두환 쿠데타 세력들 중에는 12.12와 5.18을 왜곡하고 폄하하는 이들도 있었다.

12.12 당시 1공수여단장으로 국방부와 육군본부를 장악해 실형을 받은 박희도 전 육군참모총장.

‘대한민국지키기불교도총연합(대불총)’이라는 보수 단체가 주최한 행사에서 아래와 같이 주장했다.

“(광주의) 무장 폭도들은 민주화 투사가 되고 이를 진압한 국군이 반란자가 되어 훈장마저 박탈당한 처지에 놓인 상태다.”

5·18 당시 육군본부 작전참모부 차장이었던 이상훈 전 국방장관은 애국단체총협의회의 상임의장을 맡고 있다.

이 단체는 박근혜 정부 때 조선일보에 ‘임을 위한 행진곡은 친북노래’라는 주장이 담긴 광고를 게재하기도 했다.

대불총과 애국단체총연협의회는 이명박과 박근혜 정부 때인 2009년부터 2017년까지 행정안전부에서 각각 3억 원과 4억 원의 민간단체지원금을 받았다.

뉴스타파는 전두환 쿠데타의 핵심 인물 중 빠질 수 없는 장세동도 만났다. 그는 5.18 당시 특전사 작전참모였으며 전두환 보안사령관의 비서실장이었다.

장세동은 5.18 직전 학살에 관여한 의혹을 받고 있다. 그는 의혹을 부인하며 전두환이 사랑을 베풀어 주신 분이라고 말했다. 

KBS1 ‘오늘밤 김제동’ 방송 캡처
KBS1 ‘오늘밤 김제동’ 방송 캡처

한편, 오늘(13일) ‘5.18은 계획된 시나리오였다’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당시 광주에서 미군 정보부대 정보관으로 활동한 김용장 씨는 1980년 5월 21일 전두환 씨가 헬기를 타고 와 특전사령관 등과 진압 작전 회의를 했다고 증언했다.

김용장 씨는 전두환이 그 회의에서 사살명령을 내렸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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