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김명수 기자)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결렬로 13일 오전 문을 연 아시아 주요국 증시의 주가가 하락세를 이어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향후 협상 전망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미국 국채와 일본 엔화 등 안전자산에 자금이 몰려 강세를 보였다.
이날 오전 10시 37분 현재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는 2,903.34로 전 거래일보다 1.22%하락했다.
선전종합지수도 전 주말 종가보다 0.93% 내린 1,554.04에 형성됐고 대만 자취안 지수는 0.77% 떨어졌다.
일본 증시에서는 닛케이225 지수가 0.66%, 토픽스는 0.24%의 하락률을 보였다.
한국 코스피는 0.81% 내려 2,100선이 무너졌고 코스닥은 0.14% 떨어졌다.
호주 S&P/ASX200 지수는 0.40% 떨어졌다.
이런 아시아 금융시장의 약세는 지난 주말 열린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이 아무 성과없이 끝나면서 향후 전망도 불투명해진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은 예고대로 10일 0시 1분(미국 동부시간 기준)을 기해 2천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적용하는 관세율을 25%로 인상했다.
금융시장의 불안감이 커지자 안전자산은 강세를 보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지난 주말 종가보다 3.0원 오른 1,180원으로 출발한 뒤 오전 9시 15분 현재 4.9원 오른 1,181.90원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일본 엔화도 전장대비 0.19% 오르며 달러당 109.74엔 선까지 상승했다.
한편 중국 위안화는 역외시장에서 0.4% 하락한 달러당 6.8731선에서 거래되며 약세를 보였다.
미국 국채 가격은 강세를 보여 10년물 금리가 2.4370%로 0.04%포인트 떨어졌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구리 7월물은 파운드당 2.7580달러로 0.59% 하락했다. 구리는 글로벌 경기, 특히 중국 경기의 영향을 많이 받는 원자재다.
국제 유가는 혼조세다. ICE 브렌트유 7월물은 배럴당 70.66달러로 0.06% 상승한 반면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6월물은 61.61달러로 0.08%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