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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종합]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달창' 뜻 모르고 발언? 정말 사과했나?

  • 김명수 기자
  • 승인 2019.05.13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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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수 기자]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의 대구 집회에서의 '달창' 발언이 연일 화제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사과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더불어민주당은 논평을 통해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는 기사화를 막기 위한 변명일 뿐 사과는 아니다라는 입장이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은 어제 "'달창' 운운한 나경원 원내대표 사과한게 맞나"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나경원 대표의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했다. 

사과가 아니라고 보는 이유에 대해 이해식 대변인은 "사과의 방식과 내용이 국민들에겐 쉽게 납득이 되지 않기 때문"이라며 사과의 방식과 태도가 틀렸다고 지적했다.

특히 "나 원내대표가 과연 누구에게 사과했는가 하는 점이다. 나 원내대표는 발언이 있은지 3시간 30분 만에 서둘러 기자들 전용 SNS망에 사과의 뜻을 담은 문자를 보냈다. 이것은 기사화를 막겠다는 강한 의지의 표현으로는 읽힐지언정 국민과 여성에게 사과한 것 같지 않다. 나 원내대표는 정식으로, 보다 정중하게 국민께 사과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나경원 원내대표가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 / JTBC 뉴스룸
나경원 원내대표가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 / JTBC 뉴스룸

실제 나경원 원내대표가 기자회견을 통해 공식적인 사과를 하지 않는 한 진정한 사과가 아니라는 것.

누리꾼들 역시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가 어떻게 사과일 수 있느냐라며 나경원 원내대표의 사과는 변명에 불과하고 사과가 아니라는 주장을 하고 있다.

당일 나경원 대표의 발언과 관련해 자유한국당은 공식 성명을 통해 전문을 밝히고 있는데 해당 부분만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

"‘자기만 옳다. 남은 틀리다’ 이게 바로 독재 아닌가. 엊그제 대담할 때 KBS 기자가 물어봤는데 그 기자가 요새 공격당하는 것 아시나. 대통령한테 ‘독재 어떻게 생각하냐’고 묻지도 못하나. 묻지도 못하는 것, 이게 바로 독재 아닌가"

문제가 되는 발언 부분은 제거한 상태다.

그러나 그 이후 자유한국당의 공식 성명 어디에도 나경원 원내대표의 진정성 있는 사과는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오히려 오늘 민경욱 대변인 논평으로 "사과와 패스트트랙 철회, 그래야 국회의 문이 열린다"라는 제목으로 "여당에 제안한다. 국민이 우선이라면, 패스트트랙을 먼저 철회하라. 빠루와 망치를 들고 법안을 일방적으로 날치기 처리했던 불법 행위에 대해 우리당에게 진심어린 사과를 하라"며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민주평화당, 바른미래당 4당의 합의로 진행된 패스트트랙이 불법이라 주장하며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주말 동안 그리고 오늘까지도 달창이 온라인에서 뜨거운 감자가 되어 있다는 사실을 정확히 인지하지 못하는 듯한 태도를 보여주고 있는 셈.

누리꾼들은 과거 박사모의 정광용 회장의 '관기' 발언과 관련해 명예훼손으로 고소해 손해배상을 받은 사례를 들먹이며, 나경원 원내대표에 대한 집단소송을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까지 제기하고 있는 상태다.

JTBC 뉴스룸 '비하인드 뉴스' 꼭지에서도 어제 나경원 원내대표의 발언을 보도했다.

JTBC 뉴스룸에서는 나경원 원내대표가 '달창'이라는 말의 뜻을 과연 모르고 사용한 것이 맞느냐라는 근본적인 문제제기를 했다.

"그렇다면 과연 몰랐느냐 이게 쟁점이 될 수 있는데 과거에도 나경원 원내대표가 일베가 주장하는 내용을 그대로 인용하거나 두둔한 적이 몇 가지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백남기 농민 사망사건 당시에 일베 측에서는 '빨간 우의를 입은 사람이 범인이다' 이런 가짜 뉴스를 주장했는데 그 내용을 그대로 국감장에서 질의를 한 적이 있습니다.

상당히 결국 사실 무근으로 밝혀졌었죠, 이 주장은.

또 지난해였습니다. 일베에 대해서 청와대 국민청원을 통해서 폐쇄해 달라 이런 국민청원이 상당히 높았었는데 이에 대해서 나경원 원내대표는 표현의 자유를 후퇴할 수 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반대한다라는 목소리를 낸 적이 있습니다.

따라서 이런 전례에 비쳐봤을 때 과연 나경원 원내대표가 아까 그 표현이 일베 용어였는지 몰랐을 것이냐 합리적으로 의심할 수 있다, 이렇게 볼 수도 있습니다."

나경원 원내대표 / JTBC 뉴스룸
나경원 원내대표 / JTBC 뉴스룸
나경원 원내대표 / JTBC 뉴스룸
나경원 원내대표 / JTBC 뉴스룸
나경원 원내대표 / JTBC 뉴스룸
나경원 원내대표 / JTBC 뉴스룸

공식석상에서 공개적으로 직접 육성으로 사과하지않는 한 이번 '달창' 발언 사태는 쉽사리 수그러들지 않을 전망이다.

또한 사과의 내용에서도 단지 '잘 모르고 사용했다'는 식의 변명으로는 국민의 분노가 가라앉기 힘들어 보여 여야의 대치정국에서 한동안 뜨거운 감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공식 트위터 계정에서 "나경원 원내대표가 여성혐오적 일베용어를 사용해 물의를 일으켰습니다. 그러나 사과하고도 논란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사과방식과 내용이 쉽게 납득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보다 정중하고 분명하게, 결자해지의 자세로 처절히 참회하고 사죄해야할 것입니다"라는 트윗의 댓글을 보면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층이 얼마나 화가 나 있는가를 알 수 있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위 글에 "나경원은 사과한적이 없습니다. 이 글 정정해주십시오. 기자들에게 해명문자를 보낸겁니다. 사과받을 주체가 기자가 아닌데 해명문자보내면 다 사과입니까? 나경원이 사과했다고 동조하지 마십시오"라며 사과가 아니라 해명문자에 불과하다며 화를 내고 있다.

또 다른 트위터 이용자는 ''논란'은 어떤 사안에 대해 서로 다툼의 여지가 있을 때 쓰는 단어임. 공당의 절제와 무관한 잘못된 용어 선택이고, 제3자 화법으로 비치면 지지층의 비판만 자초할 뿐임"이라며 더불어민주당의 용어 사용에 대해서도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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