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배지윤 기자) 중국 부동산 개발기업 JC그룹이 사실상 파산 상태를 맞았다. 이에 JC그룹 한국지사가 대주주로 있는 판타지오도 곤란한 상황을 맞게 됐다.
지난 1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JC그룹은 창업주이자 회장인 웨이제 회장이 최근 불법 자금 조달과 사기 스캔들로 중국 공안에 체포됐다.
현재 회장뿐만 아니라 경영진 상당수가 조사를 받고 있으며 중국에서 불법 자금 모집은 최대 종신형에 처할 수 있어 회사 존립이 위태롭다는 분석도 나왔다.
앞서 JC그룹 한국지사 골드파이낸스코리아는 지난 2016년 서강준, 옹성우, 아스트로 등 30여 명이 소속된 판타지오 지분 약 30%를 인수하고 다음 해 유상증자로 몫을 더 늘리며 최대주주가 됐다.
이후 JC그룹은 판타지오 창업자인 나병준 공동대표를 해임하고 중국 측 대표이사 단독 체제를 선언했다.
당시 강한나 등 일부 소속 배우가 회사 전문성 부재를 우려하며 계약 해지를 주장해 대한상사중재원까지 나서기도 했다. 중재원은 강한나가 아닌 판타지오의 손을 들어줬다.
하지만 갈등이 해결된 지 한 달여 만에 대주주 회사의 파산 보도가 나오면서 판타지오는 또 한 번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
판타지오에서는 서강준, 차은우, 옹성우 등 여러 연예인이 한창 활발히 활동하는 중이라 일각에서는 이들에게도 피해가 가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다.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판타지오는 이에 대해 “웨이제 대표이사는 중국 현지에서 조사 단계로 조사 결과가 나온 것은 없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판타지오는 작년부터 전문 경영진들에 의해 경영됐으며 현재 경영상, 업무상 공백 없이 직원과 소속 아티스트 모두 활발하게 활동 중”이라며 “당사는 안정적인 재무 상태를 유지하고 있고 소속 아티스트들에 대한 투자와 지원도 아낌없이 계속하고 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