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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해식 대변인, '달창' 운운한 나경원 원내대표 사과한게 맞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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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명수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이 "'달창' 운운한 나경원 원내대표 사과한게 맞나"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나경원 대표의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했다.

이해식 대변인은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어제 대구에서 "여성혐오적인 일베 용어"를 사용해 물의를 일으켰다며 "기자를 두둔한답시고 ‘달창’과 같은 대표적인 여성혐오 용어를 사용한 것"이라며 비판했다.

이 대변인은 나경원 원내대표가 신속하게 사과의 뜻을 밝혔음에도 논란인 이유에 대해 "사과의 방식과 내용이 국민들에겐 쉽게 납득이 되지 않기 때문"이라며 사과의 방식과 태도가 틀렸다고 지적했다.

이 대변인은 "나 원내대표는 사과한다고는 했으나 과연 사과한 것인지 강한 의문이 남는다. '달창'이라는 누가 봐도 생경한 단어를, 법관 출신인 나 원내대표가 의미도 유래도 모르고 썼다는 말을 과연 믿을 수 있을까. 나 원내대표의 말대로, 의미를 모르고 썼다면 사리분별력이 없는 것이고 알고도 모른체 한 것이면 교활하기 그지 없는 것이다"라며 나경원 원내대표가 모르고 사용했다는 말을 일축했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2019.5.11 /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2019.5.11 / 연합뉴스

이어 "나 원내대표가 진정으로 사과하려면, 분별력 없음을 사과하거나 여성혐오적인 표현을 다시는 쓰지 않겠다고 사과하거나 둘 중 하나가 돼야 할 것이다"라며 어떤 내용의 사과를 해야 하는지를 분명히 했다.

또한 "나 원내대표가 과연 누구에게 사과했는가 하는 점이다. 나 원내대표는 발언이 있은지 3시간 30분 만에 서둘러 기자들 전용 SNS망에 사과의 뜻을 담은 문자를 보냈다. 이것은 기사화를 막겠다는 강한 의지의 표현으로는 읽힐지언정 국민과 여성에게 사과한 것 같지 않다. 나 원내대표는 정식으로, 보다 정중하게 국민께 사과해야 한다"라며 나경원 원내대표가 기자들에게 사과의 뜻을 담은 문자를 보낸 것은 사과가 아니라 기사화를 막으려는 것일 뿐이라며 정중하게 국민께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대통령에 대한 애정을 ‘빠’ 같은 표현을 넘어 ‘달창’으로 모욕하는 행위는 이참에 나 원내대표가 결자해지의 자세로 처절히 참회하고 사죄함으로써 여성 비하의 세태에까지 경종을 울리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강도높게 요구했다.

이해식 대변인, 오후 현안 브리핑 전문

■ ‘달창’ 운운한 나경원 원내대표, 사과한게 맞나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어제 대구에서 열린 장외집회에서 행한 연설에서, 여성혐오적인 일베 용어를 사용해 물의를 일으켰다.

나 원내대표는, 대통령과 “대담할 때 KBS 기자가 물어봤는데 그 기자가 요새 문빠, 달창들에게 공격당하는 거 아냐”며 “대통령한테 독재 어떻게 생각하냐고 묻지도 못하냐. 묻지도 못하는 거, 이게 바로 독재 아니냐”고 기자를 두둔한답시고 ‘달창’과 같은 대표적인 여성혐오 용어를 사용한 것이다.

나 원내대표는 자신의 발언이 논란을 빚자 비교적 신속하게 사과의 뜻을 밝혔는데, 사과를 하고도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왜냐하면 나 원내대표의 사과의 방식과 내용이 국민들에겐 쉽게 납득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나 원내대표는 사과문을 통해 “문 대통령의 극단적 지지자들를 칭하는 과정에서 그 정확한 의미와 표현의 구체적 유래를 전혀 모르고 특정 단어를 썼다. 인터넷상 표현을 무심코 사용해 논란을 일으킨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며 “결코 세부적인 그 뜻을 의미하기 위한 의도로 쓴 것이 아님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사과한다고는 했으나 과연 사과한 것인지 강한 의문이 남는다. ‘달창’이라는 누가 봐도 생경한 단어를, 법관 출신인 나 원내대표가 의미도 유래도 모르고 썼다는 말을 과연 믿을 수 있을까. 나 원내대표의 말대로, 의미를 모르고 썼다면 사리분별력이 없는 것이고 알고도 모른체 한 것이면 교활하기 그지 없는 것이다.

따라서 나 원내대표가 진정으로 사과하려면, 분별력 없음을 사과하거나 여성혐오적인 표현을 다시는 쓰지 않겠다고 사과하거나 둘 중 하나가 돼야 할 것이다.

한 가지 더 남는 의문은, 나 원내대표가 과연 누구에게 사과했는가 하는 점이다. 나 원내대표는 발언이 있은지 3시간 30분 만에 서둘러 기자들 전용 SNS망에 사과의 뜻을 담은 문자를 보냈다. 이것은 기사화를 막겠다는 강한 의지의 표현으로는 읽힐지언정 국민과 여성에게 사과한 것 같지 않다. 나 원내대표는 정식으로, 보다 정중하게 국민께 사과해야 한다.

무엇에 대해, 어느 누구에 대해 평범함 이상의 애정을 갖는 것은 권장할 일이되 폄하할 일은 아니다. 더욱이 대통령에 대한 애정을 ‘빠’ 같은 표현을 넘어 ‘달창’으로 모욕하는 행위는 이참에 나 원내대표가 결자해지의 자세로 처절히 참회하고 사죄함으로써 여성 비하의 세태에까지 경종을 울리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2019년 5월 12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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