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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그것이 알고 싶다’(그알), 복제견 메이 죽음의 진실은? 서울대 수의과 00-1와 황우석 교수와 이병천 교수

  • 이정범 기자
  • 승인 2019.05.12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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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범 기자] ‘그것이 알고 싶다’(그알)이 복제견 메이 문제를 조명했다.

11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그알)은 “[1168회] 복제견 메이의 기이한 죽음 - 거룩한 희생인가, 탐욕의 희생양인가” 편으로 진행됐다.

‘그알’ 측은 이번 편에 대해 아래와 같이 예고한 바 있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그알) 방송 캡처

# 국가 사역견으로 활약했던 복제견 ‘메이’의 죽음..그리고 서울대 수의과대 00-1건물

국가를 위해 일해온 복제견. ‘메이’의 마지막은 왜 실험대여야 했을까? 메이를 죽음으로 몰아넣은 수상한 실험의 정체는 무엇일까? 지난달 공항에서 농·수산물 탐지견으로 활동하던 ‘메이’가 서울대 수의과대 동물실험으로 인해 폐사했다는 의혹을 동물보호단체가 제기했다. 그들에 따르면 ‘메이’는 서울대 수의과대에서 실험을 받은 후 갈비뼈가 앙상하고 성기가 비정상적으로 커진 모습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은퇴한 국가 사역견은 특별한 이유로 승인받지 않는 한, 실험견으로 이용하는 건 동물보호법 제24조에 따라 불법이지만 ‘메이’는 5년을 인천공항에서 나라를 위해 일하고 서울대 수의과대에 동물실험용으로 이관됐다. 이때 이관됐던 검역 탐지견은 ‘메이’를 포함해 총 3마리. 모두 서울대 수의과대에서 탄생시킨 복제견이었다. 서울대에서는 무슨 이유로 검역 탐지견으로 활동했던 복제견 3두를 다시 실험대 위로 올린 것일까? 그리고 나머지 2마리의 상태는 무사한 걸까?

‘메이’를 비롯해 수많은 복제견 실험이 이루어지는 서울대학교 00-1건물. 00-1건물에서 수상한 차를 목격했다는 제보가 제작진 앞으로 들어왔다. 공부하는 학생들조차 접근하기 어려운 그곳에 자유롭게 드나드는 외부인이 있었다는 것이다. 일주일에 한두 번 이상 와서 00-1건물 주변을 맴돌다 연구원에게 무언가를 넘겨주고 건네받는다는 그. 익명의 목격담에 따르면 그가 차를 몰고 지나가면 주변에 비린내가 진동한다고 한다. 베일에 싸인 00-1건물 안에서의 동물실험. 그들은 도대체 그 안에서 어떤 실험을 벌이고 있는 것일까? 제작진은 의문의 남자를 찾아 충남에 있는 한 농장을 방문해 충격적인 사실을 발견했다. 과연 그 남자는 서울대 수의과대에서 이뤄지는 동물실험과는 무슨 상관이 있는 것일까? 


# ‘제2의 황우석’이라 불리는 교수의 수십억 대 동물실험

2005년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만든 황우석 박사. 황 박사는 줄기세포 논란 후 2006년 논문조작 사실이 확인돼 파직됐다. ‘메이’의 동물실험 책임자인 이병천 교수는 이 당시 황우석 박사의 제자. 그는 3개월간 서울대에서 정직을 당하고 연구비 횡령으로 삼천만 원의 벌금을 물었다. 이후 이병천 교수는 동물복제 분야의 일인자로 떠올랐다. 이런 그가 국가 연구사업을 시작한 것은 2011년. 농림축산식품부가 발주한 ‘우수 검역탐지견 복제생산 연구’가 그 시작이었다. 국가 안보를 위해 꼭 필요한 존재라는 검역탐지견 생산의 효율을 복제 기술을 통해 높인다는 취지의 연구사업이었는데... 해당 사업을 통해 복제된 탐지견들의 훈련 합격률이 100%라는 점을 내세워 이병천 교수팀은 10년간 약 62억 원 규모의 복제견 연구사업을 추가로 진행했다. 그런데 최근 여기에 이의를 제기하고 있는 제보자들이 나타났다. 그들에 따르면 일부 복제견들은 업무 수행능력이 떨어지거나 발작 증세 또는 정형행동을 보인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병천 교수의 연구사업은 어떻게 ‘훈련 합격률 100%’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었던 것일까? 과연 누구의 말이 사실일까?

SBS ‘그것이 알고 싶다’(그알) 방송 캡처

이번 주 (5월11일)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복제견 ‘메이’의 죽음과 더불어 동물복제 연구와 관련된 여러 의혹을 파헤쳐 본다.


이 예고대로 ‘그알’은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00-1건물과 이병천 교수를 조명했다.

공익제보자에 따르면, 위 건물 속 개 관리는 상상 이상으로 좋지 않았다.

오늘의 주요 타깃인 서울대 이병천 교수팀은 복제견과 관련해 국책사업을 수주한 팀이다. 그들이 만들었다는 복제견들이 훈련 성과도 우수하고 원가절감에도 효율적이라는 연구성과가 나와 나라에서 발주하는 일거리들을 받을 수 있었다는 이야기인데, 공익 제보자들은 이러한 연구성과에 의문을 표현했다. 개체별로 성과 차이도 있고, 성격도 차이가 있으며, 질병도 있을 수 있다는 것.

이러한 의문에 검역본부 관계자들은 적극 부정했다. 현재 검역본부에서 임무수행 중인 복제견들이 우수하고 건강하다는 것. 하지만 ‘그알’이 직접 취재해본 결과, 복제견이 좋다고 말한 기관 이외에 다른 기관들은 현재 복제견을 이용하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관세청, 공군, 경찰특공대 등 복제견들을 시용하지 않기로 했다는 기관들은 하나 같이 중요한 기관이었다. 실제로 써 보니 임무수행 능력이 떨어지는 복제견들도 있었고, 수명이 짧은 복제견도 있었다는 게 해당기관 관계자들의 이야기였다.

‘그알’과 만난 학자들도 복제견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다. 과연 누구의 말의 맞는 것일까.

SBS ‘그것이 알고 싶다’(그알) 방송 캡처

‘그알’ 제작진과 취재진은 서울대 수의대 앞에서 진을 치고 기다리기도 하고, 관계자들에게 전화를 해보기도 했지만 시원한 답을 받을 수는 없었다. 서울대 수의대 사람들은 필사적이라는 표현이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그알’ 제작진의 물음에 대답을 하려 하지 않았다. 실제로도 대답은 없었다.

‘그알’의 다음 관심 타깃은 도사견 농장. 공익제보자에 따르면 도사견 농장에서 주마다 서울대 수의대에 개를 보냈다고 한다. 혈액채취 의혹이 있었던 개농장 주인. 취재진과 만나자 그는 자신의 행위와 서울대 수의대의 연구가 합법적 행위라고 자신 있게 주장했다. 실제로 ‘그알’과 만난 법률 전문가들은 대학에서 진행하는 개 혈액채취, 실험을 제재할 만한 법은 없다고 했다.

이후 ‘그알’은 뜻밖의 이름과 만나게 됐다. 그 이름은 황우석 박사. 한 공익제보자가 그곳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다고 ‘그알’ 제작진에게 제보를 했다. 처음에는 마냥 신기했다는 제보자. 하지만 도사견이 복제견보다 많았고, 처우도 매우 처참해 놀랐다고.

또 다른 제보자는 임신한 개들한테만 밥을 주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식용견의 경우에는 다시 식용견 농장에 보낸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는 얘기를 해 충격을 줬다.

방송 마무리에는 아주 현실적인 이야기가 나왔다. 정식 실험견은 한 마리에 500만원 이상인데, 도사견은 한 마리에 20만원 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

그리고 뜻밖의 이야기가 하나 더 나왔는데, 바로 개 식용문화였다. 한국에서 복제견 실험을 하는 이유가 바로 식용개를 무한대로 공급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

SBS ‘그것이 알고 싶다’(그알) 방송 캡처

해당 장면이 지나간 이후에는 서울대 실험실에서 일했다는 공익 제보자의 발언이 나왔다. 검역본부와 서울대 수의대가 유착이 있을 수 있다는 의혹이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이병천 교수의 측근이라는 김모씨에 대한 언급이 나와 눈길을 끌었다. 그 때문에 제대로 복제견 평가를 할 수 없었다는 게 공익제보자의 주장.

SBS ‘그것이 알고 싶다’(그알) 방송 캡처

이러한 취재가 진행되던 도중 취재진은 서울대 수의대팀에서 만든 복제견을 구매한 OO바이오텍 대표와 만났다. 그는 황우석 교수 밑에서 일을 했던 교수였다. 그는 서울대 수의팀에서 만든 복제견을 재복재한 개를 만들고 있었는데, 그는 서울대 수의대팀의 복제견이 우수하다고 판단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복제견들이 문제가 있다는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는 것.

SBS ‘그것이 알고 싶다’(그알) 방송 캡처

이외에도 오늘 방송에서는 황우석 사단에 있었던 사람들이 나왔다. 지금도 황우석 사단이 국내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것인지, 지금도 그들의 연구(혹은 비즈니스)에 국민의 세금이 들어가고 있는 것인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만약 이병천 교수팀이 지금도 황우석 사단이라고 한다면, 국민 세금이 그쪽으로 들어가고 있다고 해석될 수 있다.

아직도 황우석 사단은 학계에서 ‘살아있는 권력’인 것일까.

SBS ‘그것이 알고 싶다’(그알)은 매주 토요일 저녁 11시 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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