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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유시민, “노무현 사저 아방궁 공격 용서할 수 없어… 홍준표에게 물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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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진병훈 기자) ‘유시민의 알릴레오’ 19회에 출연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저를 ‘아방궁’이라고 표현한 자유한국당의 전신이었던 한나라당을 용서할 수 없다고 밝혔다.

5월 말에 있을 홍카콜라와의 콜라보에서 왜 ‘아방궁’이라는 단어를 썼는지 꼭 물어보겠다고도 밝혔다.

당시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전직 대통령 살고 계신 현황을 보시라. 지금 노무현 대통령처럼 아방궁 지어놓고 사는 사람 없다.”고 주장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도 한나라당 대변인 시절 “퇴임 후 성주로 살겠다는 것인가.”라고 주장하며 ‘아방궁’ 주장에 힘을 실었다.

서울시장 후보로 나섰던 나경원 대표는 아방궁에 대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발언해 논란을 키우기도 했다.

당시 <손석희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홍준표 전 대표가 유감을 표시한 것에 대해서는 과한 측면이 있었다고 답하기도 했다.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저를 ‘아방궁’이라고 표현했던 출발점은 2007년 9월 주간조선의 <봉하마을 ‘노무현 타운’ 6배로 커졌다>가 시작이 됐다.

조선일보는 “지방에서 소탈하게 사는 전직 대통령 모습을 떠올렸던 국민들은 1만 평이나 되는 ‘노무현 타운’이 등장하리라고는 상상하지도 못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중앙일보는 2007년 11월 10일, <봉하마을에 ‘노무현 정원’ 만드나>라는 사설을 통해 ‘노무현 정원’이라는 단어도 만들어냈다.

봉하마을 주변 삼림을 건강한 숲(웰빙 숲) 가꾸기 사업 대상으로 정한 것에 대해 사설을 썼던 것이다.

하지만 이 사업은 노 전 대통령이 귀향 결정을 내리기 전, 한나라당 출신 시장이 책임자였던 김해시가 추진한 사업이었다.

봉하마을에 10여 년을 지낸 것으로 알려진 김정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당시 봉화산 숲 가꾸기 예산과 화포천 생태 하천 복원 예산까지 모두 합쳐서 ‘아방궁’이라는 프레임을 씌운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정호 의원이 기억하는 노무현 전 대통령은 고향에 돌아오자마자 청소부를 자임하며 화포천을 시작으로 대대적인 청소를 시작했다.

지금은 화포천이 깨끗하지만 당시에는 오래된 냉장고와 텔레비전 쓰레기도 있었고 공장과 축산 폐수로 몸살을 앓고 있었다고 한다.

당시 자원봉사에도 나섰던 유시민 이사장도 농장에서 나오는 화학 비료와 낚시 쓰레기들을 기억했다.

김정호 의원은 ‘아방궁’이야말로 가장 야비한 가짜뉴스였다고 말했다.

유시민 이사장은 아무리 생각해도 용서가 안 된다며 최근 묘역에 참배하러 오는 자유한국당 관계자들이 지금까지 사과가 없다고 말했다.

유튜브 ‘유시민의 알릴레오’ 방송 캡처
유튜브 ‘유시민의 알릴레오’ 방송 캡처

유시민 이사장은 KBS2 <대화의 희열2>에서 밝혔던 것처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언어가 권위적 통치자들의 위선을 벗어던지고 일상의 언어로 끌어내렸다고 평가했다.

또 주술 관계가 훌륭하고 단어 조합에서 느낌이 잘 전달된다며 글쓰기 실력도 뛰어났다고 말했다.

김정호 의원 역시 노무현 전 대통령이 중학생도 알아들을 수 있또록 반어법과 사례 등을 적절하게 활용했다고 평가했다.

이날 방송을 특별히 진행한 강원국 작가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내가 카피라이터라면 잘했을 것”이라고 말한 바가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거친 표현을 언론들이 받아쓰는 현실을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잘 활용했다는 것이다. “강남 불패면 대통령도 불패다”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명언으로 알려진다.

유시민 이사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칼을 숨기고 농담을 섞는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연설을 부러워 했다는 뒷이야기도 남겼다.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노무현 서거 10주기’에 참석하기 위해 21일 내한한다. 

유시민 이사장의 설명에 따르면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이 추모식에도 직접 참여하겠다고 밝혔고 현재 협의 중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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