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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송현정 기자, 국민 대리한 질문자 역할 했어야… 독재자 근거도 빈약” 김어준 지적

  • 진병훈 기자
  • 승인 2019.05.10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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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병훈 기자] 송현정 KBS 기자가 어제(9일) ‘문재인 정부 2년 특집 대담 대통령에게 묻는다’를 진행하면서 시종일관 인상을 쓰고 문 대통령의 답변까지 끊으면서 구설에 올랐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 지지층에서는 송현정 기자의 무례함을 지적했고 KBS 홈페이지에서는 항의 글이 빗발치고 있다.

KBS 시청자권익센터 코너에는 송현정 기자의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하는 등 청원이 올라오고 있다.

항의하는 누리꾼들 주장의 대부분은 송현정 기자의 불쾌한 표정과 태도, 그리고 질문 내용 등도 지적됐다.

특히 자유한국당의 ‘좌파 독재’ 프레임을 그대로 가져왔고 박근혜 사면까지 질문해 사실상 자칭 보수 진영과 극우 단체의 입장을 전달했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송현정 기자는 자유한국당의 입을 빌려 문재인 대통령을 독재자로 표현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질문했다.

5.18 광주 민주화 운동과 경제를 연결하는 질문도 지적을 받았다.

5.18 광주 민주화 운동 기념식장에서 유족을 위로해주고 많은 시민들이 눈물을 흘렸던 것은 대통령에게 공감을 읽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제가 괜찮아질 것이라는 대통령 답변에 국민들은 답답하다고 질문했다.

사실상 5.18 광주 민주화 운동에 공감은 하면서 경제가 어려운 국민에게는 공감을 못 한다는 취지의 질문이었다.

송현정 기자는 대통령의 사면권을 언급하면서 박근혜 사면에 대해 입장을 물었다.

대법원 판단 전이고 법률가 출신의 대통령이라고 전제하면서도 이 같은 질문을 했기 때문에 촛불혁명에 반하는 질문을 한 것으로 지적되는 것이다.

유튜브 tbs TV ‘김어준의 뉴스공장’ 방송 캡처
유튜브 tbs TV ‘김어준의 뉴스공장’ 방송 캡처

10일 tbs FM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진행한 김어준 공장장은 송현정 기자가 국민을 대리하는 질문자의 역할을 잊은 것 같다고 평가했다.

자신의 이름을 간판으로 내건 쇼가 아닌데도 자신이 마치 주인공인 것처럼 빠져들었다는 지적이다.

문재인 대통령에게 직접 독재자라고 질문한 것에 대해서도 근거가 빈약했다고 진단했다.

우리는 보통 독재자라고 한다면 쿠데타를 통해 반헌법적, 불법적, 인권 말살, 고문과 탄압 등으로 정권을 차지한 자들을 지칭한다.

그런데 송현정 기자는 협치를 하지 않는다는 야당의 입장을 근거로 독재자라고 질문했다며 그렇게 되면 모든 정권이 독재자가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김어준 공장장은 독재자 프레임은 자유한국당의 정치적인 입장이라며 그대로 가져다 쓰면 그 프레임을 강화하는 효과만 가져온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송현정 기자가 자유한국당의 프레임과 거리를 두는데 실패했다고 평가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국회 선진화법을 부정하면 안 된다며 촛불 민심으로 태어난 정부가 독재자라고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답했다.

또한 여기에서 색깔론까지 더한다는 것에 대해서는 뭐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답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이 하노이 회담 불만으로 인해 두 차례나 발사체를 발사한 것으로 진단했다.

북한의 의도가 무엇이든 북미 양국이 협상 테이블에 앉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남북 군사 협의 영역을 벗어난 행위는 아니지만 거듭된다면 협상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도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발사체에 대해 심각하게 주시하고 있다며 관계는 계속된다고 입장을 전했다.

김정은 위원장이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라도 협상의 판을 깰 마음은 없을 것이라며 조속한 대화를 촉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