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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남아공 3인방, 낙오와 방황 끝 벚꽃 축제-안전한 밤거리에 감탄하며 첫 한국 일정 스타트...매운맛 치즈닭갈비에 ‘정신 혼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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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한은실 기자) 남아공 저스틴의 친구 숀, 찰, 픔이 한국을 찾았다.

9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는 남아공 3인방의 한국 여행 첫 일정이 그려졌다.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방송 캡쳐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방송 캡쳐

한국에 거주한지 4년 된 저스틴은 변호사를 준비했었지만 포기했다는 말과 함께 “몇 달 한국에서 살다보니 천국의 나라처럼 마음에 박혔다”며 한국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현재 저스틴은 주류회사 홍보직원으로 일하고 있었다.

저스틴은 남아공 사람들은 다양한 인종, 국가의 사람들이 함께 살기 때문에 어느 나라의 사람과 친하게 지낼 수 있다며 친화력이 강함을 어필했다. 또한 남아공에서 통용되는 11개 공용어 가운데 저스틴은 아프리칸스어, 영어, 즐루어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저스틴은 한국으로 여행오는 친구들을 한 명씩 설명했다. 요하네스버그에서 변호사로 일하는 숀은 불타는 승부욕과 타고난 리더십을 가지고 있다고 소개했고, 대형 건설회사의 기계공학자인 찰은 꼼꼼한 성격으로 모든 것이 체계적인 것을 좋아하지만 사서 걱정하는 스타일이었으며 법률 컨설턴트로 일하고 있는 픔은 남다른 체구와 달리 친구들 사이의 분위키메이커이자 언제나 긍정적인 예스맨이었다.

제작진으로부터 이 쇼는 오로지 여러분 손에 달렸다는 설명을 들은 세 친구는 이미 사전에 많은 준비를 해 온 상태였다. 첫 날은 한국 문화를 느끼기로 계획을 잡은 세 사람은 경복궁과 절, 북촌 한옥마을, 태권도, 코리아 바비큐 등 체험하고 싶은 다양한 것들을 말했고 첫날에만 무려 9개의 일정을 잡아버렸다. 또한 한국의 기후를 잘 이해하지 못해 수상스포츠나 스키를 계획에 추가하거나 부산, 제주도를 일정에 넣으려고 하는 등 꼼꼼함 속에 빈틈을 서서히 드러내기 시작했다.

홍콩을 경유해 한국에 도착한 세 친구는 피곤한 기색 없이 들뜬 표정으로 한국땅을 밟았다. 숀은 이동수단 티켓 구매를 위해 움직이며 친구들을 이끌기 시작했다. 처음 친구들이 해야 할 일은 교통카드를 충전하는 일이었다. 숙소가 있는 명동까지 교통비가 얼마나 드는지 생각 못 한 세 친구들은 옆에서 교통카드를 충전하던 일본인의 도움까지 받았지만 녹록치 않았다. 결국 상황을 파악한 역무원의 도움으로 교통비를 충전하며 첫 난관을 무사히 통과했다.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방송 캡쳐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방송 캡쳐

단일 노선으로 운행돼 지하철 환승의 개념이 없는 남아공과 달리 환승 제도가 있는 한국의 지하철은 세 친구들을 또 다른 난관에 봉착하게 했다. 찰은 맞은편에 앉아있던 중국인에게 길을 물어봤고, 그 상황을 지켜보던 다른 외국인의 도움으로 홍대입구 역에서 환승해 을지로3가에서 내려야 한다는 정보를 알아냈다.

무사히 홍대입구에서 내려 2호선에 도착한 세 친구는 양갈래 방향에서 멈칫했다. 을지로3가의 방향을 파악한 후 찰과 픔은 지하철에 탑승했지만 내리는 인파에 발이 묶인 숀은 결국 낙오돼버렸다. 지하철 안에서 상황을 파악한 찰과 픔은 믿기지 않는 상황에 웃음을 터트렸다.

다음 열차에 탑승한 숀은 민망한 상황에 부끄러움을 감추지 못하며 말없이 을지로3가에 당도했다. 친구들이 기다릴까 숀은 발걸음을 재촉했지만 친구들은 여유롭게 사진을 찍고 있었다. 합류한 숀은 낙오된 상황을 친구들에게 줄줄 읊었다. 

세 친구는 숙소를 찾기 위해 직감을 믿고 방향을 정했지만 길을 헤맸다. 그들은 거리에서 만난 이집트인의 도움을 받았다. 호텔까지 동행해 준 이집트인에게 세 친구들은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우여곡절 끝에 도착한 숙소의 내부를 둘러본 세 친구들은 취향을 저격하는 멋진 숙소에 감탄했다. 세 친구들은 숙소에서 다음 일정을 위해 휴식시간도 가지지 않고 옷을 갈아입은 뒤 택시를 잡기 위해 호텔 카운터에 문의했다. 카운터의 도움으로 택시와 더불어 휴대용 와이파이까지 챙긴 친구들은 가벼운 마음으로 밖을 나섰다.

한국 여행 첫 목적지는 여의도 벚꽃축제였다. 세 친구들은 평화로운 한강 경치를 감상했다. 밖에서 술 마시는 게 불법인 남아공의 법이 익숙한 세 친구들은 미리 경찰에게 음주가 가능한 구역을 물어본 뒤 한강에서 맥주 한 잔을 즐기며 남아공과 다른 저녁의 풍경을 만끽했다.    

벚꽃축제 행사장에 입성한 세 친구들은 가격 협상 후 캐리커처에 도전했다. 미동 없이 가만히 포즈를 취하며 캐리커처의 모델이 된 세 친구들은 기다림 끝에 완성된 캐리커처를 보고 박수를 치며 좋아했다. 작가가 액자를 꺼내자 사야되는 줄 알고 그림을 말아서 가는 게 편하다고 말한 친구들은 액자는 서비스라는 말에 박수를 치며 기분 좋게 계산했다.

북적이는 인파 속에서 야간 벚꽃 길을 산책하던 세 친구들을 동영상으로 벚꽃의 장관들을 촬영하며 감상에 젖었다. 하염없이 걷던 와중 데이트를 하는 연인들을 발견한 세 친구들은 “함께 사진을 찍는다는 건 정말 사랑하는 거야”라며 부러워했다. 

저스틴을 만나러 성수동에 도착한 세 친구들은 자신들을 향해 걸어오는 저스틴을 발견하곤 환하게 맞이했다. 숀은 지하철이 너무 복잡해서 헤맸다고 저스틴에게 하소연했다. 인터뷰에서 저스틴은 아직 치안문제가 남아 있어 인적이 드문 남아공의 밤거리와 달리 어느 지역을 가도 밤에 돌아다닐 때 마음이 편하다고 말하며 친구들에게 한국의 안전한 밤거리를 경험시켜주고 싶다고 말했다. 픔은 안전한 한국의 밤거리에 이민 오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방송 캡쳐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방송 캡쳐

저스틴의 인솔과 함께 세 친구들이 경험하게 된 한국에서의 첫 한 끼는 치즈닭갈비였다. 친구들은 3단계 매운맛을 주문해 경쟁심을 자극했다. 저스틴은 깻잎을 이용해 치즈닭갈비 먹는 법을 설파했고 친구들은 저스틴이 알려준대로 치즈닭갈비를 맛봤다. 픔은 치즈닭갈비의 매운맛에 정신을 못 차렸다. 매운맛을 시키게 된 주범 숀은 맵지 않은 듯 태연한 척을 했고 네 남자들은 자존심에 맵다는 말을 꺼내지 않았다. 결국 픔은 매운맛에 항복해버렸다. 이 상황에서 찰은 유유히 닭갈비의 맛을 즐겼다. 철판이 바닥을 드러내자 저스틴은 볶음밥을 주문했고 친구들은 볶음밥까지 싹싹 비웠다.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는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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