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한수지 기자) 북한이 닷새 만에 또다시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9일 "북한은 오늘 오후 4시30분께 평안북도 신오리 일대에서 불상 발사체를 동쪽 방향으로 발사했다"고 밝혔다.
아직 구체적인 발사체의 수량이나 비행거리, 제원 등 추가 정보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북한은 평안북도 신오리 일대에 스커드와 노동미사일 기지를 운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산하 전문포털 '분단을 넘어(Beyond Parallel)'가 올해 초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신오리 일대에는 연대 규모의 노동 1호 중거리 탄도 미사일이 배치돼 있으며, 조선인민군 전략군의 노동미사일 여단 본부가 자리 잡고 있다.
북한이 쏜 발사체가 서쪽 내륙에서 동쪽으로 향한 것으로 확인되는 만큼 내륙을 통과해 동해안에 떨어졌을 경우 비행거리 300㎞ 이상일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은 지난 4일 강원도 원산 인근에서 전술유도무기와 240㎜ 방사포, 300㎜ 대구경방사포 등 10~20여발을 발사한 바 있다.
당시 군 당국은 북한 발사체에 대해 최초 언론에 공지하며 '미사일'로 표현했다가 발표 40여분 뒤 추가 공지하면서 '발사체'로 수정했다.
누리꾼들은 "왜 미사일을 발사체라고 부르냐", "딱 봐도 미사일인데 저걸 발사체라고 하네", "평화의 길이 쉽겠냐? 이럴때일수록 길게 봐야함. 미국도 지켜보는 마당에 악플러들은 전쟁나라고 고사지내는 거냐"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