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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종합] ‘정준영 단톡방 멤버’ 승리-최종훈, 나란히 구속 가능성…직접 성매매 vs 집단 성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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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한수지 기자) 정준영에 이어 빅뱅 전 멤버 승리와 FT아일랜드 전 멤버 최종훈이 나란히 구속 위기에 처했다. 승리는 직접 성매매 정황이 포착됐고, 최종훈은 집단 성폭행 의혹을 받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9일 "승리의 구속영장 범죄 사실에 성매매와 성매매 알선,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과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가 적시됐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승리가 직접 성매매 여성과 관계를 맺은 여부에 대해서는 답변이 어렵다고 전했으며 성매매 혐의가 적용됐다고 답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전날 승리와 그의 사업 파트너 유인석(34) 전 유리홀딩스 대표에게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승리와 유 전 대표는 2015년 일본인 사업가 A 회장 일행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유 전 대표가 A 회장 일행이 방한했을 때 성매매 여성을 부르고 대금을 알선책 계좌로 송금한 사실을 확인했다. A 회장 일행 7명 중 일부가 여성들을 상대로 성 매수한 사실도 드러났다.

경찰은 접대 자리에 동원된 여성들로부터 실제 성매매가 이뤄졌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성매매와 관련한 여성 17명을 입건해 수사 중이다.

이와 별개로 경찰은 2015년 클럽 '아레나'에서 이뤄진 외국인 투자자 접대, 2017년 필리핀 팔라완에서 열린 승리의 생일파티에서도 성 접대가 있었다는 의혹을 수사해왔다.

승리와 유 전 대표는 버닝썬 자금 5억3천여만원을 횡령한 혐의도 받는다.

경찰은 두 사람이 2016년 7월 강남에 차린 주점 '몽키뮤지엄'의 브랜드 사용료 명목과 유 전 대표가 설립한 네모파트너즈에 컨설팅 비용 명목으로 버닝썬 자금을 빼돌린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다음 주 초 버닝썬 사태의 발단이 된 김상교 씨 폭행 사건과 관련한 각종 고소·고발 사건 수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또한 승리 등 연예인들과 유착 의혹이 불거진 윤모 총경에 대해서도 다음주 수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승리는 일본 사업가를 접대하는 과정에서 여배우를 초대하려고 했던 정황이 드러나며, 애꿎은 여배우들이 지목돼 피해를 입기도 했다.

걸그룹 트와이스 지효와 블랙핑크 제니 등은 정준영 불법 촬영 유포 사건의 피해자라는 악성 루머에 시달리며 소속사가 법정 대응한 바 있다.

승리-최종훈 / 연합뉴스
승리-최종훈 / 연합뉴스

한편, '집단 성폭행 가담 의혹'을 받는 가수 최종훈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위해 이날 오전 10시 10분께 서울 서초구 중앙지법에 출석했다. 

최종훈은 '혐의를 인정하느냐', '왜 혐의를 부인하느냐', '피해자에게 하고 싶은 말 없느냐'는 등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고 법정으로 들어갔다. 

법원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특수준강간) 등 혐의로 최종훈과 일반인 2명 등 총 3명의 영장실질심사를 열고 구속 필요성을 심리한다. 

최종훈 등은 2016년 강원 홍천 등에서 여성을 집단 성폭행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지난달 SBS funE는 2016년 3월 여성 A씨가 가수 정준영(30), 최종훈 등이 참여한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 일행과 술을 마신 뒤 정신을 잃었고 성폭행당한 정황이 있다고 보도했다. A 씨는 당시 정준영의 팬사인회를 계기로 정 씨와 최 씨, 버닝썬 직원 김 모 씨, 허 모 씨, 사업가 박 모 씨와 함께 술을 마신 뒤 기억을 잃었으며, 다음날 아침 정신을 차렸을 땐 옷이 모두 벗겨진 채 호텔 침대에 누워 있었다고 말했다.

A 씨 옆에는 최종훈이 누워 있었고, 자신이 깨어나자 이들은 “속옷 찾아봐라”, “성관계를 갖자”는 등의 말을 하며 자신을 놀렸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A 씨는 당시에는 너무 당황해 상황을 파악하지 못한 채 호텔을 빠져나왔으나, 최근 단톡방 사건이 보도된 이후 자신도 성폭행을 당했을 것으로 의심해 이때부터 진상 파악을 시작했다고.

그 결과 단톡방 사건의 공익 신고자인 방정현 변호사 측에 사건이 일어난 날짜와 장소를 특정해 연락을 취했고, 당시 상황이 녹음된 음성파일 1개와 사진 6장이 단톡방에 존재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음성파일에는 A씨가 성폭행을 당하며 내는 것으로 추정되는 소리가 녹음돼 있었고, 사진에는 정신을 잃은 A씨를 성추행 하는 듯한 단톡방 멤버들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이에 A씨는 최종훈과 정준영 등에게 집단 성폭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피해자 A씨 사건이 언론이 공개된 후 유사한 피해를 당했다며 용기를 낸 피해자들의 신고가 잇따랐다.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은 현재 7명이다. 

경찰은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의 고소장을 접수해 수사에 착수, 지난달 30일 최종훈을 피고소인 신분으로 불러 성폭행이 있었는지 조사했다. 최종훈은 혐의를 부인하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훈 등 3명의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늦게 가려질 것으로 전망된다. 

버닝썬 게이트 및 정준영 단톡방 멤버에 대한 수사가 막바지에 이르는 가운데 핵심 인물인 승리와 최종훈의 구속 여부와 수사 결과에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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