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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의 뉴스공장’ 인보사 사태는 박근혜 정부 포함한 코오롱 게이트?

  • 진병훈 기자
  • 승인 2019.05.09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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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병훈 기자] 코오롱생명과학이 개발한 세계 최초의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인 인보사에 종양을 유발하는 주성분이 들어있었다는 점을 코오롱 측이 미리 알고 있었다는 정황이 드러났다.

9일 tbs FM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한 정형준 사무처장(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은 일본의 제약 회사인 미쓰비시다나베와의 국제 소송 중에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2017년 11월 미쓰비시다나베가 코오롱 측의 기술 수출을 돌연 거부하며 계약 불이행을 이유로 국제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지난 3일, 코오롱 측이 증권 공시에 올린 내용에 따르면 2017년 3월에 미쓰비시다나베가 미국의 자회사 코오롱티슈진이 개발한 인보사의 주성분의 정체를 밝혀낸 것으로 알려진다.

그 다음 달인 2017년 4월은 코오롱 측이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 인보사의 허가 신청을 했었다.

정형준 사무처장은 박근혜 정부까지 포함된 코오롱 게이트로 의심하고 있다.

인보사는 박근혜 정부 때 식품·약 개발 4대 사업 중 하나로 100여억 원의 예산이 들어갔다.

당시 줄기세포 유전자 치료와 의료기기를 새로운 산업으로 보고 밀어주는 분위기가 있었다.

거기에 인보사만이 혜택을 받는 법안 수정도 있었다. 2015년 12월 박인숙 당시 새누리당 의원이 발의한 생명윤리법 개정안은 인보사가 쉽게 허가를 받을 수 있도록 도와준 셈이 됐다.

기존 법안은 유전자 치료제가 생명을 위협하거나 희귀난치성 질환을 유발하지 않는 경우, 그리고 기존 치료제보다 현격한 효과가 있을 때만 출시할 수 있도록 했다.

박인숙 의원이 발의한 개정안은 둘 중에 하나만 되면 치료제를 출시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는 생명을 위협하거나 희귀난치성 질환을 유발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쉽게 허가가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정형준 사무처장은 박근혜 정부의 마지막 식약처장이 인보사 허가를 최대한 빨리 내주고 물러났다고 주장했다.

유튜브 tbs TV ‘김어준의 뉴스공장’ 방송 캡처
유튜브 tbs TV ‘김어준의 뉴스공장’ 방송 캡처

인보사란 쉽게 설명해서 퇴행 관절염을 치료하는 유전자 조작 연골 세포로 무릎에 주입한다.

연골 세포가 들어가야 할 치료제에 콩팥 세포가 들어 있었고 여기에 종양을 유발하는 무한 증식주인 293세포가 주성분이었던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코오롱 측과 식약처는 17년 동안 개발하면서 한 번도 실험을 하지 않았다고 변명하고 있어 논란을 자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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