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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열혈사제’ 김남길 “드라마 성공 비결? 조연들이 화제성 많이 가지고 간 덕분”

  • 이창규 기자
  • 승인 2019.05.08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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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규 기자] SBS 금토드라마 ‘열혈사제’가 종영된 지 벌써 2주일이 지났다. 마지막회 시청률이 22%를 기록했을 정도로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고, 그 덕에 출연한 배우들은 포상휴가를 떠나기도 했다.

하지만 여전히 브라운관에서는 ‘열혈사제’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 ‘롱드’ 음문석을 비롯해 ‘쏭삭’ 안창환, ‘요한’ 고규필 등 감초 역할을 톡톡히 했던 배우들이 여전히 각종 예능을 넘나들며 맹활약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9일 오후 톱스타뉴스는 서울 신사동의 한 카페서 김남길을 만났다. 부상을 아직 완전히 털어내지 못했다고 밝힌 그의 모습에서 여전히 김해일 신부의 포스를 느낄 수 있었다.

김남길 / 씨제스 엔터테인먼트 제공
김남길 / 씨제스 엔터테인먼트 제공

‘열혈사제’는 방영 직후부터 엄청난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시청률 대박 행진을 이어갔다. 평균 시청률이 16.1%에 달했을 정도로 큰 사랑을 받았으며, 주연들은 물론이고 조연으로 출연했던 음문석과 안창환, 고규필, 백지원, 전성우 등에 대한 재조명도 이뤄졌다.

부상을 당하고도 액션 씬을 소화했느냐는 질문에 그는 “갈비뼈와 오른쪽 손목을 같이 다쳤었는데, 당시에는 손목만 다친 줄 알았다. 단순 타박상인 줄 알았어서 마사지를 받는다고 위에서 엄청 눌렀다. 그러다가 골절 부위가 더 벌어진 것”이라면서 “일주일이 지나고도 낫질 않아서 병원에 갔더니 갈비까지 나갔다고 하더라. 그래서 병원에 입원을 해야했다”고 답했다.

김남길 / 씨제스 엔터테인먼트 제공
김남길 / 씨제스 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는 “방송국에서도 배려를 해줘서 결방까지 생각하고 ‘무리하지 말라’고 했는데, 그 때가 9~11부 대본 나올 때였다. 그 당시에 배우들끼리 시청률이나 반응을 올릴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있었다. 그 직전에 반응이 생각보다 좋아서 이후에 반응을 더 끌어올릴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있었다”면서 “쏭삭(안창환 분)이나 요한(고규필 분)도 그렇고, (음)문석이도 그렇고, 시청자들에게 반응이 좋을 때였다. 드라마의 흐름도 중요하지만, 그 친구들이 시청자들의 눈에 익을 때 몰아쳐줘야 그 친구들에게도 좋다. 그래서 어느 정도 몸을 가눌 수 있다면 나가겠다고 했다”고 말을 이었다.

더불어 “사실 제가 퇴원할 때까지가 마지노선이었다. 그걸 넘어가면 결방이 확정되는 상황이었다. 그래서 결방을 막으려고 촬영을 강행했는데, 그 이후로 종영 때까지 거의 생방으로 촬영을 진행해야 했다”며 “웬만하면 액션 씬도 피하려고 했는데, 대역을 쓰면 그게 잘 살지 않는다. 때리는 장면 보다는 맞는 장면이 더 많아서 촬영에 임하긴 했지만, 좀 아쉬움이 남는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김남길 / 씨제스 엔터테인먼트 제공
김남길 / 씨제스 엔터테인먼트 제공

김남길은 “주변 배우들이 많이 챙겨주고 하니까 그게 더 민폐같더라. 그냥 결방을 하더라도 다 나은 상태에서 찍을 걸 그랬나 싶기도 했다”며 “그래도 결과물이 좋아서 다행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남길은 이어서 드라마가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한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배우로서 나이나 경력이 쌓이면 시청률에 휘둘리지 않는 때가 오는 것 같다. 쏭삭, 요한, 롱드 등 다른 작품들 같으면 크게 주목받지 못했을 조연들이 골고루 주목을 받고 화제성을 많이 가지고 가서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이렇게 좋은 배우들을 만날 수 있을까 싶다. 배우들이 모난 부분 없이 순수한 열정으로 작품에 임했다”고 전했다.

더불어 “향후에도 영화나 드라마에서 작은 배역들이 주목받을 수 있도록 지향해야 하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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