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이창규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 소속 류현진이 시즌 4승에 성공했다.
류현진은 8일(한국시간) LA 다저스타디움서 펼쳐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2019 MLB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상대 선발 맥스 프리드를 상대로 9이닝 4피안타 무실점 6탈삼진으로 호투했다. 팀은 9-0으로 승리했으며, 투구수는 93개에 불과했다.
지난 2일(한국시간)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서 8이닝 4피안타 1실점 6탈삼진을 기록하고도 타선의 부진에 노디시전(ND)을 기록했던 그는 드디어 시즌 4승을 기록하게 됐다. 이로 인해 내셔널리그 전구단 상대 승리 기록도 세웠다.
류현진은 5회까지 출루를 일체 허용하지 않으면서 퍼펙트를 기록했다.
하지만 6회 선두타자 타일러 플라워스에게 첫 안타를 내주면서 퍼펙트 기록이 깨졌다. 그러나 수비수들의 여러 차례 호수비로 인해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이었던 2013 시즌 LA 에인절스를 상대로 9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을 기록한 이후 6년 만에 두 번째 완봉승이다.
이날도 사사구(볼넷)을 기록하지 않았고, 평균자책점(ERA)은 2.03으로 크게 줄인데다 피홈런도 없었다.
다저스의 타선도 이날은 1회부터 3점을 기록하면서 기분좋게 출발했다.
저스틴 터너가 5타수 4안타 3홈런 6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고, 코디 벨린저는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더불어 벨린저는 7회에 호수비를 선보이면서 류현진의 무실점에 힘을 보탰다. 류현진도 시즌 첫 안타를 터뜨리면서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이 승리로 다저스는 시즌 24승째를 거둬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선두 자리를 굳혔다.
더불어 류현진은 마일스 마이콜라스, 맥스 프리드, 워커 뷸러 등과 함께 NL 다승 공동 2위로 올라서게 됐다. 그의 다음 등판일정은 13일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경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이날 다저스타디움에는 방탄소년단(BTS) 슈가가 직관을 와서 많은 화제가 되기도 했다. 류현진의 타석에는 ‘IDOL’이 울려퍼지기도 했다.
LA 다저스 공식 인스타그램은 경기장을 찾은 슈가의 사진을 올렸고, MLB 공식 계정은 이에 “말도 안돼!(No Way!)”라는 댓글을 남겨 소소한 웃음을 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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