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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현 전 장관, "평화가 오면 기득권 깨지는 사람들이 '퍼주기' 비난"

  • 김명수 기자
  • 승인 2019.05.07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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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수 기자] 정세현 전 통일부장관은 "(교착상태에 있는) 북핵 문제는 북미수교로 풀어야 한다"고 7일 주장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정세현 전 장관은 이날 오후 여수시청에서 열린 민주평화통일자문위원회 여수시협의회 초청 '북핵 문제와 남북관계 과제와 전망' 주제 강연에서 이같이 밝히고 "북미수교는 미국이 결심해야 하고 우리는 거들 수 없다"고 밝혔다.

정세현 전 장관은 "6·12 북미 정상회담 때 1번으로 북미수교를 합의했고 평화 체제가 2번, 한반도 비핵화가 3번으로 나왔다"며 "지도자들은 다 합의를 했는데 실무자들이 이를 지키지 않아 성사되지 못했다"고 말했다.

강연하는 정세현 전 장관정세현 전 통일부장관이 7일 오후 여수시청에서 민주평화통일자문위원회 여수시협의회 초청으로 '북핵문제와 남북관계 과제와 전망' 주제 강연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정세현 전 통일부장관이 7일 오후 여수시청에서 민주평화통일자문위원회 여수시협의회 초청으로 '북핵문제와 남북관계 과제와 전망' 주제 강연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최근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에 대해선 "우리를 향한 것이라기보다는 대미용"이라며 "빅딜이 불러온 것이 북한의 발사체 발사이고 결국, 북미 협상의 불씨가 살아나야 남북정상회담도 가시화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미국에 대해선 "2017년 7월 북한이 사정거리 1만km짜리 미사일을 개발했을 때 미국은 사정거리가 2천∼3천km 더 나오려면 2∼3년 더 걸릴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불과 4개월 만에 1만3천km짜리 미사일을 개발하자 말이 없었다"며 "오판에 의한 전쟁을 막기 위해선 반드시 협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통일에 대해 정세현 전 장관은 "마음이 연결돼야 통일이 된다"며 "월등한 힘을 가진 서독이 동독을 20년간 먹여 살렸듯이 잘 사는 쪽이 못 사는 쪽을 도와줘야 통일이 된다"고 밝혔다.

정세현 전 장관은 이어 "북한에 식량과 비료 등을 지원하는 것을 '퍼주기'라며 비난하는데 '퍼주기'는 엄청난 힘을 발휘한다"며 "평화가 오면 불리한 사람들, 기득권이 깨지는 사람들이 '퍼주기'라고 비난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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