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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협상 이어가려 북한 발사체 의미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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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명수 기자) 북한의 발사체 발사에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신중한 반응을 보이는 것에 대해 미국의 전직 외교관들은 6일(현지시간) 미국이 북한과의 협상 국면을 이어가기 위해 그 의미를 축소하고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는 것으로 평가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 싱크탱크인 미국평화연구소(USIP)가 이날 워싱턴DC에서 '북한 핵 및 평화 협상에서 중국의 역할'을 주제로 연 세미나에서 대니얼 러셀 전 미 국무부 동아태차관보는 북한 발사체에 대해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보인 반응이 과거와 어떻게 다르냐는 질문에 "이번 발사는 북한이 트럼프 행정부에 던진 경고"라고 전제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AP=연합뉴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AP=연합뉴스]

그러면서 그는 "모든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라 명백히 금지되기 때문에 이것이 탄도미사일 실험이 아니라고 가정하면, 트럼프 행정부가 이 경고의 의미를 축소하고 대신 북한이 외교적 형식에 참여하게 하도록 노력을 배가하려는 움직임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캐슬린 스티븐스 전 주한미국대사도 같은 질문에 "하노이 2차 북미정상회담 이후 외교가 탈선하지 않도록 기울이는 노력"이라고 평가하고 "미국은 (북한과의) 협상이 지속하도록 하려 하고, 이 문제에 관해 역내의 여러 나라가 공동의 이해관계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조셉 윤 전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도 "현재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그 지역에 이익이 된다"며 "나는 미국이 북한에 외교적 기회를 주고 싶어한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앞서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전날 폭스뉴스와 ABC, CBS 방송의 시사프로그램에 잇따라 출연, 북한의 발사체 발사에 대해 "단거리로 여러 발 발사했으며, 중거리 미사일이나 장거리 미사일, ICBM은 아니라는 높은 확신을 갖고 있다"고 밝혀 신중한 입장을 표명했다. 그는 또 북한의 발사체가 "어느 순간에도 국제적 경계를 넘어서지 않았다"며 "미국이나 한국, 일본에 위협을 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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