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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남중국 난사군도 해역 통과에 중국 구축함 맹추격…존슨 사우스 암초 영해 분쟁

  • 김명수 기자
  • 승인 2019.05.06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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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스 구축함 2척, 인공섬 2곳 15해리 이내 진입

[김명수 기자] 미중 무역전쟁이 다시 가열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미국 해군 이지스 미사일 구축함 2척은 6일 중국이 실효 지배하는 남중국해 난사군도(南沙群島 스프래틀리) 주변에서 '항행의 자유' 작전을 펼쳤다.

로이터와 교도 통신 등에 따르면 미군 구축함(DDG) 프레블과 정훈은 이날 중국이 존슨 사우스 암초(츠과자오 赤瓜礁)와 게이븐 암초(난쉰자오 南薰礁)을 매립해 조성한 인공섬에서 12해리(22km)이내 해역에 진입해 통과했다.

뉴시스에 따르면 미국 제7함대 클레이 도스 대변인은 "이번 무해통항이 과잉한 권리 주장에 맞서 국제법에 기초한 항로 접근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 중국의 남중국해 군사기지화를 견제할 목적이 있음을 분명히 했다.

인공섬에서 12해리 안쪽을 영해라고 자체적으로 간주하는 중국이 재차 거세게 반발했다.

중국 군함이 지난 9월 30일 남중국해에서 항행의 자유 작전의 일환으로 항해하는 미국 군함의 뒤를 추격하는 모습.(사진출처:영국 국방부) / 뉴시스
중국 군함이 지난 9월 30일 남중국해에서 항행의 자유 작전의 일환으로 항해하는 미국 군함의 뒤를 추격하는 모습.(사진출처:영국 국방부) / 뉴시스

중국 외교부 겅솽(耿爽) 대변인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미군 구축함들이 중국 정부의 허가 없이 난쉰자오와 츠과자오 근해에 무단으로 진입했다고 비난했다.

겅솽 대변인은 중국 해군이 법에 따라 미국 군함에 식별조사를 진행하는 한편 퇴거를 요구했다며 이들 군함이 중국 주권을 침범하고 역내 해역의 평화, 안정, 질서를 파괴함에 따라 강렬한 불만과 절대적인 반대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중국군 남부전구 대변인 리화민(李華敏) 대교(대령)도 미국 군함의 남중국해 진입에 대해 경고 조치를 취했다며 "중국이 남중국해와 주변 섬에 의심할 나위 없는 주권을 갖고 있다. 외국 함정이나 항공기가 어떠한 방식으로 도발하더라도 움직일 수 없는 사실"이라고 언명했다.

작년 9월 말에는 남중국해에서 항해의 자유 작전을 벌이는 미국 군함을 뒤쫓던 중국 해군 구축함이 수십m까지 다가와 충돌 직전까지 가는 사태가 발생했다.

존슨 사우스 암초는 이전에는 베트남이 실효 지배했다. 1988년 주변 수역에서 일어난 중국과 무력충돌 후 중국이 점거하고서 인공섬을 조성하고 건축물을 세우고 있다.

지금까지 인공섬 내에 레이더 탑과 이동통신 통신탑 등이 있는 것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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