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장필구 기자) ‘SBS스페셜’에서 서서히 드러나고 있는 장내세균의 능력을 파헤쳤다.
28일 SBS ‘SBS 스페셜’에서는 ‘장내 세균 혁명’ 편을 방송했다.
장은 단순한 소화기관을 넘어, 인간의 정신을 조절하는 ‘제2의 뇌’로 군림하고 있다는 말이 있다. 머지않은 미래에 장내 세균으로 우울한 기분을 전환시키고, 치매를 예방하고, 자폐증 등 뇌신경 질환을 치료하는 길이 열릴 지도 모른다고 한다. 장내 세균의 혁명은 이미 시작된 가운데, ‘SBS 스페셜’ 측은 그 실체를 들여다보았다.
건강한 사람의 대변을 통해 장내 세균을 이식 받는 ‘분변 미생물 이식술(FMT)’이라는 것이 있다. 이날 방송에 등장한 19세 궤양성 대장염 환자도 이 이식술을 받게 됐다.
지난 2017년 국내에 처음 문을 연 대변은행은 건강한 사람의 대변을 수집해 장 질환 환자들을 위한 치료제를 만들고 있다. 대변 기증을 위해서는 평소 생활 습관부터 혈액, 분변 검사까지 까다로운 절차를 거친다. 모든 단계를 통과하고 기증자로 선발될 확률은 단 8%다.
고홍 연세대 의대 분변미생물이식센터 센터장은 “건강하신 분들의 장내 미생물만 특별하게 추출을 해서 장내 병이 계신 분들한테 이식을 하게 되고 장내 미술물의 불균형을 균형으로 맞춰주면 병이 관리가 되거나 치료가 되겠구나 하는 개념에서 출발한 게 분변 미생물 이식”이라고 설명했다.
SBS 시사교양 다큐 프로그램 ‘SBS 스페셜’은 매주 일요일 밤 11시 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