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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종합] ‘프로듀스 X 101’ 박선호, 스타쉽 1호 연습생→주연 배우에도 포기하지 못한 아이돌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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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효진 기자) ‘프로듀스 X 101’ 첫방송 후 가장 주목받은 연습생은 박선호다. 

3일 오후 방송된 Mnet ‘프로듀스 X 101’에서는 배우로 활동 중인 싸이더스HQ 박선호의 프로그램 참가 모습이 그려졌다.

지난 2014년 MBC ‘황금무지개’로 데뷔한 박선호는 tvN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4’(2015)에서 이름과 얼굴을 알린 뒤 MBC ‘다시 시작해’(2016), SBS ‘아임쏘리 강남구’(2017), 드라맥스, MBN ‘최고의 치킨’(2019) 등 여러 드라마에서 주연을 맡으며 배우로 활약했다.

특히 지난 2월 종영한 ‘최고의 치킨’에서는 치킨집 사장님 박최고 역을 맡아 안정적인 연기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은 바 있다.

1993년생인 박선호의 나이는 27세. 20대 후반의 나이로 배우의 길을 계속해서 걸을 것만 같았던 그가 ‘프로듀스 X 101’에 도전한 이유는 무엇일까.

Mnet ‘프로듀스 X 101’ 방송 캡처
Mnet ‘프로듀스 X 101’ 방송 캡처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박선호는 “저는 지금 연기 활동을 하면서 배우로서 한 발짝 한 발짝 나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레벨 테스트를 받기 위해 무대에 선 박선호를 본 국민 프로듀서 대표 이동욱은 “심지어는 연기를 하는데 작품에서 주인공들을 했다”고 말했다. 이에 박선호가 “운이 좋게”라고 말하자 이동욱은 “뭐 운이 좋지만은 않았겠죠. 실력도 있으니까. 주인공을 어떻게 운으로 합니까”라고 되물었다.

이어 이동욱은 박선호에게 “아이돌이 또 하고 싶었던 이유가 뭐냐”고 물었다. 이에 박선호는 “제가 어렸을 때부터 아이돌을 시작으로 이쪽의 꿈을 키웠다”고 답했다.

박선호의 말을 들은 보컬 트레이너 소유는 “사실 저보다 스타쉽에 먼저 있었던 친구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알고 보니 박선호는 2008년부터 스타쉽엔터테인먼트에서 6년간 연습을 하던 스타쉽 1호 연습생이었던 것. 자료화면으로 나온 사진에는 소유의 모습도 있었다.

Mnet ‘프로듀스 X 101’ 방송 캡처
Mnet ‘프로듀스 X 101’ 방송 캡처

인터뷰에서 박선호는 “꿈을 이루기 위해서 잘 연습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데뷔 준비를 하다가도 막바지에 자꾸 탈락하게 되더라”고 밝혔다.

이때 자료화면으로 보이프렌드, 몬스타엑스 등 스타쉽 소속 보이그룹들의 모습들이 지나갔다. 박선호는 “그렇게 두 번을 탈락하다 보니까 ‘내가 왜 계속 아이돌 팀에서 빠지게 될까’ 고민을 굉장히 많이 했다”며 “내가 하고 싶은 아이돌의 꿈, ‘나만 하고 싶어 하는 일이구나. 내가 욕심부리는 거구나’. 차근차근 배우 생활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그 중간중간에 몇 번씩 찾아오더라. 음악 프로그램을 보거나 그 친구들의 콘서트를 가거나 무대들을 보면 ‘나도 저 중에 하나가 될 수 있었는데’. 원 없이 무대에서 노래하고 춤추는 게 너무 하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끝으로 박선호는 “저는 지금 배우 활동을 하다가 와서 안 좋게 보시는 분들도 계실 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저에게도 어렸을 적부터 아이돌이라는 꿈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 그 못다 이룬 꿈의 마지막이라고 생각이 되는 이 기회를 잡고자 한다. 최선을 다해서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박선호가 무대에 서자 권재승 댄스 트레이너는 “못 볼 것 같다. 진짜 친했는데”라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박선호는 “스타쉽에 있을 때 재승 선생님한테 수업을 받았었다. 그러다 보니 아는 분이 두 분이나 계시니까 좀 많이 긴장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Mnet ‘프로듀스 X 101’ 방송 캡처
Mnet ‘프로듀스 X 101’ 방송 캡처

무대에 선 박선호는 트로이 시반(Troye Sivan)의 ‘유스(YOUTH)’에 맞춰 노래와 안무를 선보이며 레벨 테스트를 받았다. 아이돌의 꿈을 위한 박선호의 진심이 느껴진 순간이었다.

박선호의 무대가 끝나자 권재승 트레이너는 결국 눈물을 보였다. 권재승은 “스타쉽에서 나랑 처음에 있으면서 진짜 오랫동안 애들 다 데뷔하는 거 봤다. 연기자로 잘 됐는데도 여기 나오는 게 이해가 안 갔다”고 말했고, 이에 치타는 “아니다. 못다 이룬 꿈같은 거다. 불씨가 꺼지지 않은 것”이라고 비유했다.

레벨 테스트 결과 박선호의 최종 등급은 B등급. 박선호는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 열심히 하겠다”고 다시 한번 각오를 다졌다.

방송 이후 박선호는 연일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을 장악하며 대중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박선호의 꿈과 열정이 시청자들에게도 통했다.

3일 첫 방송돼 화제를 모으고 있는 Mnet ‘프로듀스 X 101’은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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