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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클럽 유착' 의혹 현직 경찰관 2명 구속영장 신청

  • 김명수 기자
  • 승인 2019.05.03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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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서·광수대 경관 2명 입건·대기발령
광수대 경관은 '버닝썬 유착 수사' 부서

[김명수 기자] 강남 클럽의 미성년자 출입 사건 무마 대가로 돈을 받은 현직 경찰관들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뉴시스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강남 유흥업소 측으로부터 수백만원의 돈을 건네받은 경찰관 2명에 대해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17년 12월 아레나 실소유주 강모씨가 운영하는 A클럽의 미성년자 출입 사건이 일어나자 '브로커' 배모씨로부터 무마 청탁을 받고 수백만원의 뒷돈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 버닝썬 / 뉴시스
서울 강남구 역삼동 버닝썬 / 뉴시스

해당 경찰관들은 최근까지 각각 서울 강남경찰서와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광수대)에서 근무한 것으로 파악됐다.

강남서 소속 경찰관은 미성년자 출입 사건을 직접 담당했으며, 광수대 소속 경찰관과 서로 잘 아는 사이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광수대 소속 경찰관의 경우 광수대 2계 소속이었는데, 공교롭게도 이 곳은 버닝썬 의혹 중 유착 부분 수사를 맡은 부서다.

광수대는 지난달 18일 버닝썬 수사 정례브리핑에서 "강남 소재 A클럽에서 미성년자 출입 사건과 관련해 금품을 수수한 경찰이 확인됐다"며 "담당 수사관 등 현직 경찰관 2명을 입건하고 대기발령 조치했다"고 밝힌 바 있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경찰관들은 아는 사람을 통해 배씨를 알게 됐다"며 "2018년 배씨로부터 수백만원을 건네받은 사실을 인정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들에게 돈을 건넨 배씨는 지난달 21일 제3자뇌물취득 등 혐의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았으나 법원은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기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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