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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수진, 동료 MC 밥 제안 거절 후 “방송국 3년간 출입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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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강소현 기자) ‘동치미’ 설수진이 밥 한번 안 먹었다가 3년간 출입 금지를 당했던 일에 대해 털어놨다. 

지난 4월 방송된 MBN ‘동치미’에서는 ‘참으면 병이 된다’라는 주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MBN ‘동치미’ 방송캡쳐

설수진은 과거 첫 MC를 맡았던 방송 프로그램에서 진행자로서 신경 쓸 일이 많았다며 입을 열었다. 

당시 동료 MC는 설수진에게 전화해 “너 내가 좀 많이 가르쳐줘야 할 거 같아 밥이나 먹을까?”라고 했지만 설수진은 당시 연예인과 절대 사귀면 안된다는 엄마의 말을 떠올리며 철통 방어를 했다고 전했다.

그렇게 계속 거절하면서 7개월이 지나고 프로그램 개편을 맞이하던 시기에 어느날 생방송 3분 전 갑자기 존댓말을 쓰며 말하는 동료 MC에 설수진은 약간 열이 받았다며 이야기를 마저 이어갔다.

설수진은 “이런 식으로 공부도 제대로 안 하고 곧 개편인데 계속 할 수 있을거 같아요?”라는 동료 MC의 말에 어린 마음에 갑자기 욱하면서 너무 분하고 짜증 나서 눈물이 나기 시작했다고.

이어 그는 “언제부터 수진씨라고 하셨어요? 지금 여자 꼬시다가 안되니까 정말 해도해도 너무 하시네요. 아니 안 하면 될 거 아니에요”라며 동료 MC에게 대놓고 질책한 후 분은 풀렸지만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그렇게 눈이 부은 채 생방송을 시작했던 설수진은 그 후로 3개월간 방송을 더 한 뒤 그 방송국에 3년간 출입을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이 너무 할말을 다 하고 사는것도 안좋구나 라는 생각을 어렸던 나이에 하게 되면서 많이 참고 산다”고 덧붙였다.

설수진은  1996년 미스코리아 선(善)으로 데뷔하였다. 여동생 역시 미스코리아였던 설수현이다.

그는 현재 베스티안 화상후원재단의 이사장 직위에 있다.

설수진은 1974년생으로 올해 나이 46세며 지난 2003년 남편 박길배 검사와 결혼했다.

MBN ‘동치미’는 매주 토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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