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박유진 기자) 2일 방송된 '가로채널'에서는 드라마 '열혈사제' 의 씬스틸러 3인방으로 맹활약한 음문석, 고규필, 안창환이 출연해서 막강한 예능감과 잔잔한 감동을 선사했다.
이국적인 외모로 등장한 3인방은 극중 캐릭터를 연기를 하면서 웃음폭탄을 터뜨렸다. 먹으면 청각 좋아지는 빵을 들고 등장한 고규필은 원래는 소품으로 제작된 빵이 방송을 타고 인기가 높아지자 판매를 시작했는데 매진이 되었다고 전했다. 안창환은 예능이 처음이었고 고규필은 예능 2번째 출연이라고 밝혔다. 안창환의 극중 이름은 사실 영화 '옹박'의 감독 이름이라고 밝혔다. 극중 장룡 역을 맡았던 음문석은 14년전 SIC이라는 이름의 가수였고 호동과도 안면이 있었다. 호동은 당시 음문석이 비의 대항마로 나왔었다고 해서 모두를 놀라게 했다. 당시 음문석은 첫 예능으로 야심만만에 출연했다가 강호동을 보았는데 후광이 아닌 흑광이 보였다고 밝혀 웃음바다를 만들었다.
당시 강호동이 칭찬을 해주어서 그 후로 본격적으로 방송을 했는데 강라인이 되고 싶어서 1년동안 문자를 해도 호동이 답장을 해주지 않다가 드디어 전화를 건 호동은 "너 왜 자꾸 전화해" 라고 말을 했다고 밝혀서 호동을 매우 당황하게 만들었다. 안창환의 이국적인 외모를 보고 고규필은 처음에는 진짜 외국인으로 오해를 했었다고 밝혔다. 음문석은 자신은 쏭삭밖에 때리지 않았지만 극중 모든 인물들이 다들 자신을 한번씩 때린 적이 있었다고 해서 모두를 폭소하게 만들었다. 극중 형사에게 얻어맞고 쓰러지는 장면을 찍은 후 감독에게 "감독님 목이 안 돌아가요" 라고 문자를 보낸적도 있었다고. 음문석은 서로 때리고 맞는 장면에 얽힌 다양한 에피소드를 전하며 모두를 쉬지 않고 웃게 만들었다. 또한 원래 대본에는 서울말로 대사를 하는 것으로 되어 있었으나 음문석이 더 맛깔나는 연기를 위해 충청도 사투리를 구사하게 되었노라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안창환은 음문석이 리허설이 아니라 촬영인 줄 알고 자신의 뺨을 때렸는데 알고보니 리허설이었던 상황이라 억울하게 맞았었다고 밝혀서 다들 폭소하게 만들었다. 음문석은 열혈사제 캐스팅을 위해 직접 만든 ‘자체 제작 영상’으로 캐스팅 되었노라며 해당 영상을 공개했다. 가발을 쓰고 배우까지 섭외하면서 장룡연기를 하는 음문석의 열정에 감독이 반한 것이라고.
고규필은 드라마 촬영시 아이디어를 많이 제공을 했는데 극중 위장취업씬 역시 그가 제안한 것이었다고 밝혀서 눈길을 끌었다. 안창환은 감독이 옹박의 토니자 영상을 보내주면서 연습하라고 해서 무에타이 학원까지 등록하면서 무술연습을 했다고 밝혔다. 장룡과 쏭삭은 스튜디오에서 다시 맞붙었고 음문석은 코믹하게 얻어맞는 연기를 재미있게 잘 보여주었다. 음문석은 극중 의상도 직접 자비로 구매해서 입었다고 밝혔는데 입고나온 의상을 보던 양세형이 촌스럽다고 깐족거리자 아니라고 받아쳤다. 하지만 계속 양세형이 깐족거리자 갑자기 장룡의 대사를 하면서 웃음을 유발했다. 음문석은 프리덤 댄스를 가르쳐주면서 누구나 어떤 음악에서도 잘 출 수 있다고 해서 다들 열심히 따라했다. 그러다 마지막은 카포에라로 마무리해서 다시 폭소를 하게 만들었다.
고규필은 아역으로 데뷔해서 연기 25년차에 접어들었다고 밝혀서 다들 놀라게 했다. 공채로 뽑히기는 했지만 단역만 하다보니 너무 힘들어서 그만 두려고 했었다고. 그러다 친구 정경호의 추천으로 영화 '롤러코스터'의 작은 배역을 맡아서 촬영을 한 후 차 안에서 계속 울었다고 했다. 눈물을 흘리며 지난날의 아픔을 떠올리는 고규필. 이에 호동은 "작은 배역은 있어도 작은 배우는 없다"며 열혈 3인방 모두 배역에 최선을 다했기에 이렇게 사랑받는 것이라고 말했다. 음문석 역시 어려웠던 지난 날을 고백했다. 과거 너무 돈이 없어서 잘 곳을 찾아 헤매다가 지하철 짐칸에서 잠을 잔 적도 있었다고 밝혀서 뭉클하게 만들었다.
2일 밤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가로채널'의 '다다익설' 코너에서는 모델 김칠두, 래퍼 임원철, BJ 김영자가 게스트로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시니어 모델 김칠두는 "길 지나다가 보면 사진을 같이 찍자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 셀카를 한 10번씩은 찍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리고 세계 3대 컬렉션 정복의 야망을 밝혀서 주위를 놀라게 했고 함께 런웨이를 걷고 싶은 모델로 배정남, 차승원을 꼽았다.
한편 시니어 래퍼 임원철 씨는 "사업이 너무 바빠서 잠에 쫓기다 보니 빠르게 말을 하는 걸로 잠을 쫓았다. 그러다가 랩을 하게 됐다"고 랩을 시작한 계기를 밝혔다. 임원철 씨는 "제가 전쟁통에 태어나서 초등학교만 나왔다. 그렇게 살았는데 예전에 딸이 99세 노인이 새로운 언어를 배운다는 기사를 보내줬다. 그때 결심을 해서 정식 중학교에 입학했다. 50살 넘게 차이나는 애들이랑 같이 공부하고 반장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고등학교 까지 가니까 수능을 보고 싶더라. 그래서 수능까지 쳤다. 교실에 앉았는데 붕 뜨는 기분을 처음 느껴봤다. 놀랍게도 반 이상을 맞아서 수능 점수 260점을 받았다"고 했다.
이후, 74세 인싸 김영자 씨는 "취미가 자격증 따기다. 웃음치료 자격증도 있다"며 즉석에서 다다익설 MC들에게 웃음치료를 시작했다. 김영자 씨는 "아침에 일어나서 거울을 보고 자신을 향해 칭찬을 해라"라고 전했다. 그러자 소유진은 "얼굴이 부었지만 예쁘다. 아이 셋까지 낳고 장하다"고 셀프 칭찬을 했다.
세 사람의 모습을 보던 김종민은 "나이드는 것에 생각해본 적이 없는데 나이든 내 모습이 궁금하다. 나이 들어보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