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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김어준의 뉴스공장’ 삼성바이오로직스(삼바) 분식회계에 이어 콜옵션 의견서까지 조작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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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진병훈 기자) 분식회계 의혹을 받고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삼바)가 콜옵션 조항을 두고 신용평가 회사 의견서까지 조작하고 대필까지 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향신문이 어제(1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검찰의 압수수색에서 관련 증거를 찾아냈다.

신용평가 회사들은 삼바 측 요구에 따라 콜옵션 평가가 불가능하다는 의견서를 쓴 것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진다.

삼바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12년 미국의 바이오젠과 공동 설립을 하면서 콜옵션을 약정했다.

미리 정한 가격에 주식을 사준다는 콜옵션 약정에 따라 부채를 떠안은 삼성바이오가 2012~2014년 관련 내용을 공시하지도 않고 장부에도 반영하지 않았다.

콜옵션이 공시됐다면 자본 잠식에 빠지게 되고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조건에 이르지 못하게 된다.

검찰은 결국 이재용 삼성 부회장의 승계 구도에 영향을 끼쳤다고 보고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과정에서도 말 로비가 있었다고 의심하고 있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이 공개한 내부 문건에도 ‘콜옵션의 공정가치 평가가 불가능하다는 논리를 마련한 뒤 외부 평가 기관의 평가 불능 의견을 유도’라는 문장이 나온다.

또한 이재용 부회장의 이니셜 JY와 ‘합병’, 그리고 박근혜를 지칭하는 VIP 등의 단어들에 대해 증거 인멸한 정황도 나온다.

2일 tbs FM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한 주진우 기자는 삼성바이오에피스 문건에 VIP가 등장했다며 로비 정황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주진우 기자 취재에 따르면 현재 삼성이 5월 23일 대법원 전원합의체에 대해 의견서를 쏟아내면서 재판 연기 신청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그동안 박근혜의 강요에 따른 피해자라고 주장해 왔다. 뇌물 공여자가 아니라는 것인데 주진우 기자는 미국의 잘못된 사례까지 들고나올 정도로 삼성이 다급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삼성바이오에피스에 있던 임원 두 사람이 구속됐다. 삼성전자 TF와 그룹까지 수사가 치고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유튜브 tbs TV ‘김어준의 뉴스공장’ 방송 캡처
유튜브 tbs TV ‘김어준의 뉴스공장’ 방송 캡처
유튜브 tbs TV ‘김어준의 뉴스공장’ 방송 캡처
유튜브 tbs TV ‘김어준의 뉴스공장’ 방송 캡처

이날 방송에 출연한 박용진 의원은 작년 11월 7일 삼바 분식회계 관련 내부 문건을 공개한 바 있다.

박용진 의원은 이번 검찰 수사 결과 삼성과 회계 법인들이 공모해 콜옵션을 숨기고 19조 규모의 분식회계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바이오젠이 콜옵션을 주장하자 느닷없이 4조 5천억 원의 분식회계가 이루어진 사실도 밝혀졌다. 

사실상 자본 잠식 상태였던 회사가 주식시장에 상장하는데 성공했던 것이다.

박용진 의원은 증선위가 가처분 신청을 한 일에 대해서도 삼바 측은 법관과 증선위 앞에서도 계속 거짓말로 일관했다고 주장했다.

2015년부터 3년 동안 그렇게 거짓말로 일관하는 동안 국민연금, 삼성물산 소액 투자자들, 관련 주식 투자자들과 개미들이 손해를 봤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박용진 의원은 그 출발을 2015년 5월 합병 계획이 아니라 2014년 5월 이건희 회장이 쓰러지면서 시작된 것으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결국 승계 작업을 위해 삼성 측이 무리한 일을 벌였다고 본 것이다.

박용진 의원은 그동안 삼성 측이 불리한 법안도 못 만들게 할 정도로 대단했다며 검찰과 법원에서는 각각 가장 낮은 기소와 판결까지 나오게 했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그 뒤에는 언론들의 침묵의 카르텔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삼바는 에버랜드가 제일모직으로 사명 변경을 하면서 삼성전자 승계 과정에서 논란이 됐다.

이재용 부회장이 대주주로 있는 제일모직이 자회사 삼바의 분식회계를 통해 몸집을 키움으로써 삼성물산과 수월한 합병을 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안종범 전 경제수석과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은 수월한 합병을 위해 삼성물산의 대주주인 국민연금을 압박하는 일에 관여한 혐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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