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박정민 기자) 박유천이 대부분의 마약 구입 및 투약 혐의를 인정한 가운데 그의 손과 다리의 상처가 ‘매스버그’ 때문이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돼 충격을 주고 있다.
그동안 마약 양성반응에도 계속해서 자신의 결백을 호소해왔던 박유천이 결국 마약 혐의를 시인해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3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 2017년 찍힌 박유천의 다리가 잘 보이는 사진들이 게재됐다.
공개된 사진 속 박유천의 다리에는 여러 군데 심한 상처의 흔적이 있었으며, 이를 두고 박유천은 스트레스성 면역 약화가 원인이라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극심한 상처에도 불구하고 공항을 빠져나가는 모습 등을 보아 상처의 원인이 ‘매스버그’ 증상이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했다.
‘매스버그’는 필로폰(메스암페타민) 부작용 중 하나로 피부에 벌레가 기어가는 듯한 가려움증이 생기는 것으로 이를 긁으면 흉터가 남기도 한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다리 진짜 너무 심한 거 아니야..?”, “저 상태로 반바지를 입다니...”, “몸이 저렇게 될 정도면 스스로도 심한 거 알았을텐데..” 등 반응을 보였다.
2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같은날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 등은 박 씨는 이날 오전부터 진행된 경찰조사에서 마약 투약 및 구매 사실 대부분을 시인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박유천이 기존 입장을 번복하고, 혐의를 인정함에 따라 남은 기간 여죄와 정확한 마약 구매 횟수 등을 집중 조사 후 사건을 검찰에 넘길 예정이다.
해당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남부경찰청 마약 수사대는 30일 오전 10시 30분께부터 박유천을 상대로 추가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이날 조사에서 추가 투약 여부를 확인하는 한편 정확한 구매 횟수를 집중적으로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가 전날 조사에서 마약 투약 혐의를 인정한 데 이어 추가 투약 사실을 털어놓으면서 사실관계 확인에 집중하고 있다.
그간 경찰은 박씨가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31)씨와 필로폰 1.5g을 구매해 서울 자택 등에서 모두 5차례에 걸쳐 투약한 것으로 파악했다.
그런데 전날 박씨가 혼자 두 차례 더 투약했다고 진술함에 따라 사실을 확인하고 여죄를 추궁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
다만 구매 횟수에 대해서는 박씨와 황씨 간 진술이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황씨는 박씨가 지난 2월17일, 지난달 10·12일 3차례에 걸쳐 필로폰을 구매했다고 진술했으나, 박씨는 이 가운데 지난달 10일 이뤄진 마약구매를 부인하고 있다고 한다.
이들의 진술이 서로 엇갈리는 만큼 경찰은 대질조사까지 검토했으나, 둘이 마주한다고 해도 입장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고 대질조사는 생략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경찰은 이번 주 안으로 모든 수사를 마무리하고 박씨를 경찰에 넘길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