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이예지 기자) 블랙아이보리 커피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이 뜨겁다.
블랙아이보리 커피는 태국의 아난타라 리조트, 몰디브, 아부다비 등 오성급 호텔과 같은 몇몇 지역에서만 맛볼 수 있다고 한다.
이 커피는 태국 골든 트라이앵글 지역에서 코끼리가 아라비카 열매를 먹은 후 나온 배설물로 만든 커피로 세상에서 가장 비싼 커피다.
블랙아이보리커피는 코끼리가 커피콩을 먹고 배설한 배설물을 수거해서 햇볕에 말린 후 일일이 수작업으로 커피콩을 골라낸다.
300kg의 커피콩을 코끼리에게 먹여도 30kg밖에 나오지 않아 더욱 귀하다.
분류가 끝난 커피는 깨끗이 씻은 다음 절구에 찧어서 커피콩 껍질을 벗겨낸다.
이렇게 생산된 블랙아이보리커피의 원두는 코끼리의 위산으로 중화되어 자연발효가 되었기 때문에 커피의 쓴맛이 사라지게 된다.
동물 배설물을 통해 얻는 커피들이 독특한 맛을 가지게 되는 이유는 두 가지가 있다.
첫 번째 이유는 발효다. 동물들의 소화기관에서 분비되는 효소들에 의해 발효되면서 특유의 풍미를 가지게 된다.
두 번째는 커피 생두가 주변의 향을 끌어들이는 성질이 있기 때문이다. 커피 찌꺼기가 방향제로 쓰이는 이유이기도 한데, 야생의 코끼리, 사향고양이, 사향족제비가 커피 체리와 함께 섭취한 음식들의 향이 커피 생두에 스며들어 더 좋은 맛을 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블랙아이보리 커피는 원두 1kg당 1100달러이며 커피 한잔 50달러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