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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붓] 휘성, 녹취록으로 에이미 성폭행 모의 누명 벗었지만…‘아님 말고 식’의 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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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하연 기자) 가수 휘성이 녹취록 공개로 에이미 성폭행 모의 누명을 벗었지만, 한번 망가진 이미지를 회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지난 16일 에이미는 자신의 SNS에 “과거 프로포폴과 졸피뎀 투약을 소울메이트 같은 친구 A와 했다”고 폭로했다.

그는 “경찰 조사 당시 누구와 함께 프로포폴을 했냐는 질문에 A를 언급하지 않았지만, 그 A는 지인과 함께 자신의 입을 막기 위해 성폭행 후 영상을 찍어 협박하려고 했다”고 밝혀 큰 파장이 일었다.

이에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연예인 A로 가수 휘성이 지목됐다. 과거 에이미가 한 예능 케이블채널 방송에서 휘성을 소울메이트라고 소개했기 때문.

휘성 인스타그램
휘성 인스타그램

논란이 커지자 다음날 휘성의 소속사 리얼슬로우컴퍼니 측은 공식입장을 내고 “휘성과 관련해 제기된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님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며 해명했고 휘성은 단연코 그런 사실이 없으며, 만약 상대가 주장하는 대로 녹취록이 있다면 그에 따른 합당한 처벌을 받겠다”고 밝혔다.

프로포폴 투약 의혹에 대해서는 “2013년 군 복무 당시 프로포폴 투약 혐의에 대해 이미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며 “당시 군 검찰에서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고, 병원 치료 목적에 따라 의사 처방이 정상적으로 이뤄진 사실이 증명돼 혐의를 벗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 같은 해명에도 논란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았고 예정돼있던 케이윌과의 합동 콘서트는 취소됐다.

이어 19일 휘성 측은 에이미로부터 전화가 왔었다며 녹취록을 공개했다. 해당 전화는 17일 휘성의 반박기사가 나온 이후 5시간 뒤 걸려온 것으로 에이미는 휘성에게 “용기를 갖고 전화했다”며 용서를 구했다.

알고 보니 에이미가 제3자로부터 전해 들은 잘못된 내용을 휘성이 직접 이야기한 것으로 오해한 것이라는 게 휘성 측의 설명이다.

에이미 인스타그램
에이미 인스타그램

이에 에이미는 휘성에게 자신이 직접 해명하겠다고 밝혔지만 현재까지 아무런 입장을 밝히고 있지 않다. 

이와 함께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일부 네티즌들은 “프로포폴은 같이 했다는 거 아닌가?”, “짜고 치는 고스톱 같다” 등의 의심 어린 시선을 보냈고, 일각에서는 “이건 진짜 아니다. 한 사람 인생 망친 거다”, “프로포폴 조사 다 받았다는데 왜 의심하는 거지?”, “이래서 쉽게 얘기하면 안 되는 거다. 휘성 힘냈으면 좋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대다수의 네티즌들은 에이미의 사실이 아닌 폭로로 인해 휘성이 큰 피해를 입었다며 그를 응원했다.

휘성 역시 같은 입장이었다. 그는 에이미와의 전화 통화에서 “너가 잘못했다고 얘기해도 이제 아무도 안 믿는다. 나 오늘 콘서트도 결국 취소됐다”며 “나 이제 무슨 일하고 살아야 하니? 노래라도 할 수 있을까”라며 울분을 토했다.

해당 사건이 사실이 아니더라도 한번 이미지 타격을 입었기 때문에 회복하기 힘들다는 것. 

에이미-휘성 인스타그램
에이미-휘성 인스타그램

대중에게 보여지는 직업을 가진 연예인들은 그동안 다양한 사건, 사고에 휘말린 바 있다. 그럴 때마다 처음 보도된 사건에 대해서는 대중들의 많은 관심이 이어진다. 하지만 그 사건이 사실이 아닐 경우 해명 기사나 반박 기사에 대한 관심은 그보다 떨어지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기사나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의 댓글과 조회수를 통해서도 확인 가능하다. 

자극적인 내용에는 큰 관심을 보이지만, 그게 아닐 경우 ‘아니면 말고’ 식으로 넘겨버리는 것. 하지만 그로 인해 상처받는 피해자는 분명 존재한다.

이번 에이미와 휘성의 폭로건은 어떤 일이든 아직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사안에 대해서는 정확한 결과가 밝혀지기까지 기다리며 신중한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된 사건이 아닐까 싶다. 이 기사를 쓴 기자 본인을 포함한 언론들 역시 자극적인 보도는 지양하고, 팩트만을 전달해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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