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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종합] 박유천, 19일간의 거짓 여정 ‘대국민 사기극’…마약 혐의 인정→팬들의 손절→변호인 ‘변호 업무 종료’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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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권미성 기자) 30일(오늘) 박유천 갤러리에 올라온 ‘마지막 편지’에서는 “하늘을 봐요. 기도할게요”라고 기자회견장에서 외친 한 팬의 간절함을 그는 무참히 짓밟았다.

박유천 팬 커뮤니티 ‘박유천 갤러리’에서는 편지 공개를 통해 박유천에 대한 지지 철회 의사와 안타까운 마음을 함께 전했다. 

편지를 살펴보면 “‘하늘을 봐요. 기도할게요’ 그의 기자회견장에서 외친 한 팬의 간절함이었다. 하지만 결국 우리에게 이런 고독한 상처를 남겨준다”라며 박유천으로 인해 상처받은 팬들의 마음을 전했다.

박유천 갤러리
박유천 팬들이 전한 박유천을 향한 마지막 편지 / 박유천 갤러리

또한 팬들은 박유천이 19일만에 자신의 마약 혐의를 인정하면서 했던 말이 ‘나 자신을 내려놓기가 두려웠다’라는 말을 인용해 “그의 말을 지금은 깨달을 수 있을 것 같다. 마찬가지로 우리도 그를 놓기가 두려웠다”고 안타까움을 전한 팬들.

“하지만 이제 각자의 인생을 걸어가야 하는 시간이기에 그만 손을 놓아 주려 한다”며 “스스로의 가슴에 안고 있는 모든 짐을, 스스로가 내려놓을 수 있을 때까지 수없이 되뇌고 고민해 봤으면 한다. 지금 서 있는 그곳이 인생의 벼랑 끝이 아니란 그 사실만은 기억하라. 인간 박유천으로서 후회 없는 삶을 살길 바란다”고 사랑했던 스타를 향한 마지막 당부를 잊지 않고 전한 박유천의 팬들.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가수 겸 배우 박유천(33) 씨가 지난 26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대기 장소로 이동하기 위해 법원에서 나오고 있다. / 연합뉴스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가수 겸 배우 박유천(33) 씨가 지난 26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대기 장소로 이동하기 위해 법원에서 나오고 있다. / 연합뉴스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마약 투약 혐의를 인정한 가운데 그의 법률대리인이 박유천 변호 업무를 종료한다고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박유천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인 권창범 변호사는 30일 “금일부터 박유천 관련 업무를 전부 종료한다”라며 “어제(29일) 언론에 보도된 바와 같이 박유천은 자신의 행위에 대해 모두 인정하고 있고, 솔직하게 조사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 등에 따르면 박유천은 29일 오전부터 진행된 경찰 조사에서 마약 투약 사실을 대부분 시인했다. 

박유천은 경찰 조사에서 “나 자신을 내려놓기 두려웠다”면서 “황하나와 다시 만나게 되면서 마약을 하게 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유천은 전 약혼자인 황하나와는 지난 2017년 결혼을 약속했으나, 지난해 5월 공식적으로 결별했다.

황하나와 함께 마약을 투약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지난 26일 구속됐다. 

그동안 박유천은 꾸준히 자신의 혐의를 부인해왔다. 

특히 본격적인 경찰 조사에 앞서 지난 10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공개적으로 처음 부인하기도 했다.

박유천은 당시 기자회견에서 “결코 마약을 하지 않았다. 보도를 통해 황하나가 마약 수사에서 연예인을 지목했고 약을 권유 했다고 하는 내용을 보면서 그게 나인가 하는 생각에 너무나 무서웠다. 나는 결코 마약을 하지 않았는데 나는 이렇게 마약을 한 사람이 되는 건가 하는 두려움에 휩싸였다. 아니라고 발버둥 쳐도 분명히 나는 그렇게 돼버릴 수밖에 없을 거라는 공포가 찾아왔다”면서 “결단코 마약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수사기관에서 가서 조사를 받더라도 내가 직접 말씀을 드려야겠다 생각했다”고 이야기했다.

황하나에게 마약을 권유한 사실관계에 대해 박유천은 “나는 처방받은 수면제를 먹고 잠이 든 적이 많았다. 황하나 또한 우울증으로 수면제를 복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 나는 ‘그 약’과는 관련이 없다. 내 앞에서 마약의 전과가 있다거나 불법적인 약을 복용 중이라는 이야기를 한 적이 없다. 그저 헤어진 후 우울증 증세가 심각해졌다고 했고 나를 원망하는 말들을 계속해왔을 뿐이다. 나도 기사로 접하고 많이 놀랐고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하지만 마약을 한 적도 없고 권유한 적은 더 더욱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 혐의가 인정된다면 이것은 ‘연예인 박유천’으로서 활동을 중단하고 은퇴하는 문제를 넘어서 내 인생 모든 것이 부정당하는 것”이라고주장했다.

하지만 경찰 조사가 진행될수록 박유천 주장과 다른 수사 내용이 발표됐다.

경찰은 박유천과 함꼐 마약을 투약한 날짜와 관련한 황하나 진술과 통신 수사 등을 통해 드러난 박유천의 당시 동선이 대부분 일치하고 두 사람이 결별했음에도 올해 초까지 서로의 자택에 드나든 장면이 담긴 CCTV 영상을 확보했기 때문.

또한, 경찰은 올해 초 서울의 한 ATM기기에서 마약 판매상의 것으로 의심되는 계좌에 박유천이 수십만 원을 입금하는 과정과 입금 20~30분 뒤 특정 장소에서 마약으로 추정되는 물건을 찾는 장면이 담긴 CCTV 영상도 찾아낸 것.

그런데도 박유천은 세 차례에 걸친 경찰 조사에서 “황하나의 부탁으로 누군가에게 돈을 입금했을 뿐 마약은 하지 않았다”고 주장해왔던 바.

그러나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정밀검사 결과, 박유천의 체모(다리털)에서 필로폰 성분이 검출됐다. 또 마약반응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온 것.

이에 경찰은 박유천과 황하나 씨에 대한 대질 신문할 예정이었으나, 수집한 증거만으로도 혐의를 입증할 수 있다고 보고 이를 취소했다. 

이어 검찰에 박유천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고, 검찰(수원지방검찰청) 역시 박유천에 대한 사전구속영장 청구했다. 

그리고 26일 수원지방법원은 박유천에 대한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당시 법원은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고 구속 사유를 설명했다.

이후 박유천은 구속 상태에서 경찰 조사를 받게 됐고, 29일 경찰 조사에서 혐의 대부분을 인정했다. 그리고 박유천 변호인도 그에 대한 업무를 종료한다고 밝혔다.

박유천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박유천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박유천의 19일간 대국민 사기극은 그의 혐의 인정으로 구속이 되면서 끝이 났다.

박유천은 자신의 팬들과 또 자신마저 저버린 선택의 연속으로 ‘연예인 박유천’의 모습은 앞으로 볼 수 있을지 미지수다. 

왜? 그의 팬들도 또 자신마저도 자신을 내려놨기 떄문.

이하 박유천 법률대리인 공식입장 전문

박유천씨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인 권창범 변호사입니다. 금일부터 박유천씨 관련 업무를 전부 종료함을 알려드립니다. 어제 언론에 보도된 바와 같이 박유천씨는 자신의 행위에 대하여 모두 인정하고 있고, 솔직하게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그동안 경찰 수사 및 영장실질심사 준비로 인하여 기자 여러분 연락에 일일이 응대하지 못한점 양해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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