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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보고서, 최대 백만종 수십년 내 멸종 위기…지구 4분의 3 이미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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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명수 기자) 지구온난화 등으로 인한 자연파괴 상태를 평가하는 유엔 산하기구 보고서가 29일 발표된다. 보고서 초안에 따르면 최대 백만종의 지구생물이 수십년 안에 멸종될 것으로 보인다.

AFP는 28일(현지시간) 유엔 산하 생물다양성과학기구(IPBES)가 작성한 44쪽짜리 '정책 입안자들을 위한 요약' 보고서 초안을 인용해 "최대 백만종의 생물들이 수십년 안에 멸종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뉴시스에 따르면 이 보고서는 물과 공기, 생산가능한 토지 등 자원의 재생산 여력에 해를 끼치고 지구를 파괴하는 1001가지 사례가 분류 제시됐다. 보고서는 이를 기반으로 지구 표면 4분의 3가량이 이미 심각하게 변형됐다는 내용을 담았다.

유엔 산하 생물다양성과학기구(IPBES)가 발간한 자연파괴 상태 평가 보고서가 29일 프랑스 파리에서 130여개국 인증을 받는다. 사진은 지난 15일 런던 국회의사당 광장에 반(反)기후변화 시위대가 설치한 멸종위기종 코뿔소의 뼈 모형 모습. / AP/뉴시스
유엔 산하 생물다양성과학기구(IPBES)가 발간한 자연파괴 상태 평가 보고서가 29일 프랑스 파리에서 130여개국 인증을 받는다. 사진은 지난 15일 런던 국회의사당 광장에 반(反)기후변화 시위대가 설치한 멸종위기종 코뿔소의 뼈 모형 모습. / AP/뉴시스

해양어류 개체수도 감소하고 있다. 특히 몇몇 종을 제외한 어류들은 지속 가능한 수준을 넘어 포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벌 등 수분(受粉) 담당 곤충 개체 감소로 매년 5000억달러(약 579조원) 가치의 필수 작물 생태에도 위협이 가해지고 있다.

유엔은 생물다양성협약에 따라 지난 2010년 생물다양성전략계획 2011~2010을 채택, 어류 남획 제한 등 20개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그러나 이들 중 1,2개 목표를 제외하면 대부분 실패 수순이라는 게 이번 보고서 분석이다.

특히 인류 활동영역 확장 및 식량섭취 활동이 생태계에 파괴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2014년 이후 잉글랜드 면적의 5배에 달하는 열대우림이 쇠고기와 대두, 야자유 등 수요를 맞추기 위해 파괴된 게 실례다. 

보고서를 작성한 로버트 왓슨 유엔 산하 생물다양성과학기구(IPBES) 이사장은 "자연은 식량생산과 깨끗한 물, 의약품, 심지어 사회적 화합에도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번 보고서 작업에는 400명의 전문가들이 참여했으며, 기초자료는 약 1800쪽에 달한다.  29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130여국 외교관들이 보고서 내용을 검토하고, 자연보존을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선다. 

이번 회의에서 대책이 수립될 경우 오는 2020년 10월 중국 쿤밍에서 열릴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 회의에서 비준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Tag
#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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