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박정민 기자) 구조동물 안락사 논란을 빚은 ‘케어’ 박소현 대표의 구속 여부가 결정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9일 구조동물 안락사 논란을 빚은 ‘케어’ 박소연 대표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했다.
이날 오전 10시 5분께 법원에 출석한 박 대표는 “케어의 안락사가 불가피하게 이뤄진 것을 인정한다”라며 “케어의 안락사 사실을 이정하지만, 인도적이었고 수의사에 의해 치러져왔다는 것이 경찰 조사에서 다시 한 번 밝혀진 데 만족한다”라고 자신의 입장을 전했다.
이어 그는 “동물들을 돕겠다는 사람이 한 몸 갇히는 게 뭐가 두렵겠냐. 동물 운동을 하면서 단 한 번도 사익을 위해 법을 어긴 적이 없다”라며 “인도적으로 안락사한 것이 학대인지 판사님의 혜안을 기다리겠다”라고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박대표는 케어에 대해서도 “정말 동물들을 위한다면 케어를 죽이지말고 도와달라”라며 “케어는 70억-80억 이렇게 쌓아놓고 있는 메이저 단체가 아니고 남은 것은 빚밖에 없는 단체”라고 주장했다.
“모든 것을 동물들을 위해 아낌없이 사용해 온 동물들을 위해서 눈치 보지 않고 진정성 있게 목소리를 높여온 동물단체”라며 “케어에서 했던 안락사가 만약 동물학대라고 인정된다면 그건 그때 가서 제가 실형을 받으면 되는 것”이라며 시종일관 당당한 태도를 보였다.
경찰에 따르면 박대표는 수용할 공간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구조한 동물을 무분별하게 안락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박대표가 안락사를 지시 또는 실행한 것으로 파악된 동물 수는 201마리로 추정되고 있다.
이러한 혐의와 함께 박대표는 케어 후원금 약 67억 가운데 3300만 원을 개인 변호사 선임 비용으로 빼돌린 것과 1400여만 원을 동물 사체 처리 비용으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러한 사실들을 주장하며 지난 1월 동물단체들은 박대표를 경찰에 고발했고, 박대표의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박소연 대표는 자신에게 악성 댓글을 단 네티즌들을 고소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