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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무주산골영화제’ 조지훈 프로그래머, “관객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영화제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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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강소현 기자) 조지훈 프로그래머가 무주산골영화제 전체 프로그램에 대해 간략한 설명을 펼쳤다.

29일 서울 동작구 아트나인에서 ‘무주산골영화제’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황인홍 조직위원장(무주군수), 유기하 집행위원장, 조지훈 부집행위원장 겸 프로그래머, 김태용 감독, MC 메타, 박정민이 참석했다. 

‘무주산골영화제’ 포스터 

이날 유기하 집행위원장은 “산골영화제가 올해로 7회째 맞이했다. 무주는 알다시피 인구가 2만 5천이 채 안되는 작은 농촌 산골이다. 7년전에 무주에서 영화제를 시작할때 우려했던 부분이 있었다. 하지만 해를 거듭할수록 다른 영화제에 비해 작지만 다시 가고싶은 영화제 중 하나로 가능성이 높은 영화제로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 영화제가 사랑받은 이유 중 하나는 대한민국에서 최초로 시도한 휴양 영화제라는것이 관객에게 큰 호응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이번 영화제는 저희가 생각한 취지에 걸맞게 휴양 영화제에 맞는 많은 걸 준비했다. 내부적으로 일관되게 추구해왔던 여러 차별, 성, 젠더에 관한 문제들을 꼼꼼히 준비했다”라고 덧붙였다. 

“6과 7이 주는 무게감은 다른거 같다”며 운을 뗀 조지훈 프로그래머는 “무주산골영화제는 예년에 비해 많은 작품을 상영할 예정이다. 영화 시작부터 관객과 함께 자연도 즐기고 영화도 보고 할 수 있는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영화제로 지속적으로 그런 영화제를 자리잡기 위해 노력해왔다. 무주산골영화제는 시작할때 극장이 하나도 없었다. 함께 영화보며 만들고자 해서 왔다. 주 프로그램들은 1년동안 개봉했던 것들 중 좋은것들을 상영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올해 무주산골영화제의 키워드는 집중, 확장으로 관객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영화제가 될 예정이다. 다문화 관객을 위한 아시아 영화 상영확대, 어린이 전용관 키즈스테이지 신설, 치매친화를 위한 영화상영 신설, 관객과 함께 만드는 단편 다큐제작 프로젝트를 ‘뷰티풀 데이즈’ 윤재호 감독과 만들어갈 예정이다. 

개막작은 신상옥, 정건조 감독의 ‘불가사리’가 상영된다. 올해 경쟁부문은 총 10편 이상으로 심사위원은 ‘선물’, ‘미성년’, ‘부산행’  영화 제작사 레드피터 대표, 장률 영화감독, 정성일 영화평론가가 맡는다. 

개막작 연출을 맡은 김태용 감독은 “저희가 매년 무주산골영화제 개막작을 준비하는걸 보면서 올해는 어떤방식으로 만들까 고민했다. 그 시간이 1년 중에 제일 행복한 순간 중 하나다. 올해는 ‘불가사리’라는 영화를 선택한 이유는 지난 몇년동안 이 영화를 소개하고싶은데 어떤 시기에 어느 아티스트와 소개할지 고민이 많았다. 그러다 작년에 MC 메타를 만나면서 힙합이라는 음악이 가장 전의적인 이슈들을 따뜻하게 넉살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음악이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래서 MC 메타를 모시고 이 영화를 재밌게 소개해보려고 노력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올해 무주산골영화제는 6월 5일(수)부터 9일(일)까지 5일간 전라북도 무주군 일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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