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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종합] 박유천, 구속 후 첫 조사에서도 혐의 부인…황하나는 ‘그것이 알고싶다’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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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하연 기자)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된 박유천이 구속 후 첫 경찰 조사에서도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지난 28일 오후 2시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지난 26일 구속된 박유천을 불러 추가 조사를 진행했다.

박유천 / 연합뉴스
박유천 / 연합뉴스

연합뉴스에 따르면 박유천은 이날 역시 투약 사실 전반에 대한 혐의를 부인하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구속 결정으로 받은 정신적 충격이 큰 것으로 보인다”며 “원활한 조사를 위해 다음에 다시 진술을 받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박유천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 황하나 진술 중 이름 거론 → 기자회견 → 마약 양성까지

박유천은 전 여자친구 황하나로 인해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다. 황하나는 지난 2015년부터 올해 초까지 여러 차례 필로폰을 투약, 지난해 4월에는 향정신성 의약품을 불법 복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6일 마약 혐의로 구속된 황하나는 마약 투약 경위에 대해 “연예인 지인 A씨가 권유해서 하게 됐다. 잠든 사이에 A씨가 강제로 투약하기도 했다”고 진술했다. 이에 전 연인이었던 박유천이 연예인 A씨로 거론되며 논란이 됐다.

박유천은 지난 10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결코 마약을 하지 않았다”고 해명, 경찰 조사를 성실히 받겠다고 밝혔고 이후 17일 처음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을 때부터 18일, 22일까지 세 번의 조사에서 마약 투약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다.

하지만 23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검사 결과 박유천의 체모에서 마약 양성 반응이 나와 충격을 안겼다. 소속사인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역시 박유천을 믿고 기다렸지만 더는 신뢰할 수 없다며 전속계약 해지 소식을 알렸다. 

박유천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박유천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 마약 양성 → 구속 → 하지만 혐의는 여전히 부인

박유천은 마약 양성 소식이 전해진 후 26일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법원에 출석해 영장심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았다. 이날 오후 수원지법 박정제 영장전담판사는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 후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그리고 구속 후 처음 진행된 경찰 조사에서도 일관되게 마약 투약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다. 

박유천은 올해 2∼3월 전 여자친구인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31) 와 함께 3차례에 걸쳐 필로폰 1.5g을 구매하고 이 가운데 일부를 5차례에 걸쳐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필로폰의 일반적인 1회 투약량은 0.03∼0.05g이다. 따라서 두 사람은 모두 0.3∼0.5g의 필로폰을 투약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경찰은 박유천이 구매한 마약 양과 범죄사실에 적시된 투약량을 고려하면 2명이 10∼20회 투약 가능한 1.0∼1.2g이 부족하다고 보고 남은 필로폰을 찾고 있다.

그러나 지난 16일 박유천의 자택과 황하나가 거주하던 서울 호피스텔을 압수 수색하는 과정에서 필로폰은 발견되지 않았다.

앞서 수사당국은 올해 초 서울의 한 현금 자동입출금기(ATM)에서 마약 판매상의 것으로 의심되는 계좌에 박유천이 수십만 원을 입금하는 과정과 입금 20∼30분 뒤 특정 장소에서 마약으로 추정되는 물건을 찾는 장면이 담긴 CCTV 영상을 찾았다고 밝혔다. 

지난 26일 오후 방송된 SBS ‘8뉴스’에 따르면 박유천은 위의 정황들 역시 모두 부인하고 있다.

마약 판매상의 계좌에 입급한 이유는 “ 황하나가 시켜서 한 것”이라고 답했으며 CCTV 영상에 대해서 역시 “황하나의 요구로 내용물도 모른 채 받아 왔다”고 부인했다. 특히 자신의 몸에서 왜 필로폰이 검출됐는지 모르겠다며 “마약 검사를 한 번 더 하고 싶다”고 까지 말한 상황이다.

이에 네티즌들은 “기자회견부터 지금까지 왜 자꾸 그러는지 모르겠다”, “그냥 인정하면 될 일을 왜 자꾸 우기는 거지? 추하다”, “데뷔하고 그렇게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는데 왜 스스로 추락했는지 참 안타깝다”, “다신 연예계에 발붙이지 마세요” 등 싸늘한 시선을 보냈다. 반면, 일각에서는 “저렇게 계속 억울하다고 하는 건 이유가 있을 것 같은데”, “본인이 마약 검사를 다시 하고 싶다고 하는데 해보는 건 어렵지 않지”, “하루빨리 모든 진실이 밝혀졌으면 좋겠네요” 등 박유천의 거듭된 부인에는 이유가 있을 것이라며 옹호하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황하나 / 연합뉴스

# 결혼을 약속했던 연인에서 원수로 

황하나와 박유천은 2017년 연인으로 발전해 결혼까지 약속했던 사이다. 하지만 두 차례 결혼이 미뤄진 후 지난해 결별 소식을 알렸다. 두 사람이 만남을 이어갔을 당시 박유천은 팔에 황하나의 얼굴 문신을 새겼고, 황하나 역시 박유천과의 기념일을 문신으로 새겨 눈길을 끈 바 있다. 

특히 황하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박유천의 카카오톡 프로필 화면을 캡처해서 올리는가 하면, 박유천과 함께 한 일상들을 여과 없이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지난해 결별한 두 사람은 진실을 다투는 사이가 되버렸다. 황하나는 올해 초 박유천과 함께 마약을 했다고 진술한 한편, 박유천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연인에서 남보다 못한 원수 사이로 변한 박유천과 황하나가 어떤 결말을 맞이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SBS ‘그것이 알고싶다’ 공식 트위터
SBS ‘그것이 알고싶다’ 공식 트위터

한편, 지난 27일 SBS ‘그것이 알고싶다’ 측은 ‘162일간의 비밀, 버닝썬 VIP들의 사생활’이란 제목으로 다음 주 방송을 예고한 가운데 황하나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해당 예고편에는 버닝썬 VIP들의 사생활과 더불어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황하나의 연결고리라는 메시지가 공개됐다. 

앞서 ‘그것이 알고 싶다’ 측은 공식 지난 8일과 13일 공식 트위터에 “최근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된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31)씨와 같은 혐의로 구속된 SK그룹 창업주의 손자 최영근(32)에 대해 잘 아시거나 이들과 관련된 마약 브로커에 대해 알고 계신 분들의 연락을 기다립니다”, “황하나 씨와 버닝썬에서 근무하다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된 조 모씨(28)에 대해 알고 계신 분들의 제보를 기다립니다”라는 제보 독려 글을 올려 화제를 모았다. 

황하나는 평소 버닝썬 대표 이문호를 비롯해 그의 친구인 빅뱅 전 멤버 승리, FT아일랜드 전 멤버 최종훈, 씨엔블루 이종현과 남다른 친분을 자랑했던 바.

다음주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공개될 버닝썬 멤버들과 황하나의 연결 고리 역시 대중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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