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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7이닝 2실점 '3승'…강정호, 7년 만의 대결서 삼진·땅볼 후 좌전 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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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명수 기자)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킹캉' 강정호(32·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7년 만의 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두고 시즌 3승을 달성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은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피츠버그를 상대로 벌인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홈런 1개 포함 안타 8개를 맞고 2실점 했다.

류현진은 팀이 6-2로 앞선 8회 초, 승리 요건을 안고 스콧 알렉산더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경기가 그대로 끝남에 따라 류현진은 시즌 3승(1패)째를 수확했다. 평균자책점은 3.10에서 2.96으로 낮아졌다.

류현진 시즌 3승 달성 [AP=연합뉴스]
류현진 시즌 3승 달성 [AP=연합뉴스]

피츠버그는 6연패를 당했다.

류현진은 올 시즌 한 경기 최다인 삼진 10개를 낚았고, 볼넷은 1개도 주지 않았다.

류현진이 삼진 10개 이상을 솎아낸 건 2013년 5월 1일 콜로라도 로키스전(12개), 2014년 7월 14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10개) 이래 개인 통산 세 번째다.

류현진은 시즌 최다인 공 105개를 던지고 세 번째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달성했다. 다만, 올해 등판한 5경기에서 모두 홈런을 허용했다.

피홈런 수는 6개다.

2012년 KBO리그에서 마지막으로 격돌한 뒤 7년 만이자 메이저리그에선 처음으로 대결한 강정호에겐 두 번 이기고 한 번 졌다.

류현진은 5번 타자 3루수로 출전한 강정호를 삼진(2회), 3루수 땅볼(4회)로 잡았다.

6회 세 번째 대결에선 컷 패스트볼을 던졌다가 강정호에게 깨끗한 좌전 안타를 맞았다.

4타수 1안타를 친 강정호는 3경기 연속 안타를 치고 타격 감각을 끌어올렸다. 시즌 타율은 0.176이다.

류현진은 1회 시작과 함께 실점했다.

첫 타자 애덤 프레이저에게 볼 카운트 0볼 2스트라이크에서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유격수 코리 시거의 글러브를 맞고 타구는 중견수 앞으로 날아갔다.

곧이어 멜키 카브레라가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무사 1, 3루 기회로 이었다.

위기에 몰린 류현진은 좌타자 그레고리 폴랑코에게 주 무기인 체인지업을 던져 그를 1루수 병살타로 요리하고 1점을 줬다.

이어 조시 벨을 높은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류현진은 2회 선두 타자 강정호와 마침내 만났다.

류현진은 초구 몸쪽 스트라이크 존에 낮게 들어가는 투심 패스트볼을 던진 뒤 체인지업으로 헛스윙을 유도했다.

이어 볼 카운트 1볼 2스트라이크에서 시속 124㎞짜리 체인지업으로 강정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솎아냈다.

류현진은 프란시스코 세르벨리에게 우전 안타, 브라이언 레이놀즈에게 좌선상 2루타를 거푸 맞아 다시 2, 3루 실점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우타자 콜 터커를 몸쪽으로 급격하게 휘는 컷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으로 잡은 뒤 투수 크리스 아처를 3루수 땅볼로 잡고 실점을 피했다.

공 9개로 타자 3명을 요리하고 3회를 넘긴 류현진은 4회 홈런을 내줬다.

4번 타자 벨은 볼 카운트 2볼에서 류현진이 무심코 던진 투심 패스트볼을 퍼 올려 가운데 펜스를 넘겼다.

또 체인지업을 활용해 강정호를 3루수 땅볼로 잡아낸 뒤 세르벨리에게 다시 우전 안타를 맞았지만, 두 타자에게 연속 삼진을 낚고 불을 껐다.

류현진은 5회 세 타자와 6회 두 타자 등 5타자를 연속 범타로 돌려세운 뒤 강정호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다.

풀 카운트에서 강정호가 몸쪽에 들어온 컷 패스트볼을 놓치지 않고 잡아당겨 좌익수 앞으로 굴러가는 안타를 날렸다.

류현진에게 첫 안타 뽑아낸 강정호 [USA 투데이/로이터=연합뉴스]
류현진에게 첫 안타 뽑아낸 강정호 [USA 투데이/로이터=연합뉴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터커를 제물로 10번째 삼진을 채운 뒤 3이닝 연속 무실점을 이어갔다.

다저스는 0-1로 뒤진 1회 말 코디 벨린저의 우월 투런포로 금세 전세를 뒤집었다.

이 홈런으로 다저스는 홈에서 33경기 연속 홈런이라는 새 기록을 썼다.

2회에는 류현진과 호흡을 맞춘 포수 오스틴 반스가 좌월 솔로포로 힘을 보탰고, 3-2로 쫓긴 4회에는 피츠버그의 실책과 포수 패스트볼을 틈타 엔리케 에르난데스가 1타점, 반스가 2타점 적시 2루타를 잇달아 날려 점수를 6-2로 벌렸다.

류현진은 4회 무사 2루에서 보내기 번트로 찬스를 연결했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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