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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PD수첩’ 4대강 가짜뉴스 취재한 임채원 PD, 공주에서 당황한 사연

  • 진병훈 기자
  • 승인 2019.04.27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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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병훈 기자] 지난 2월, 환경부 산하 4대강 조사 평가 기획위원회가 4대강으로 건설된 16개의 보 중에서 3개 보 해체와 2개 보 상시 개방을 제안했다. 

해체가 결정된 금강의 세종보와 공주보, 영산강의 죽산보는 매년 유지하고 관리하는 비용이 1,00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진다. 

반면 일시적 해체 비용은 900억 원. 100억 원을 아낄 뿐만 아니라 앞으로 발생할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판단했다. 

홍종호 교수(4대강 조사·평가위 공동 위원장)는 수질은 제외하고 ‘하자 보수’와 ‘구조물 관리’, 인건비 등을 추산했다고 밝혔다. 

나머지 백제보와 승촌보는 예비타당성조사를 통해 비용편익분석을 해 본 결과 1이 넘지 않아 상시 개방해서 지켜보는 쪽으로 결론이 났다.  

그런데 4대강 조사 평가 기획위원회의 이 같은 발표가 나자 공주에서는 ‘보 해체 반대’를 내건 주민들의 현수막이 내걸리기 시작했다. 

주민들이 공주보 해체에 반발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관련 내용을 취재한 임채원 PD는 ‘김어준의 다스뵈이다’ 59회에 출연해 상세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임채원 PD는 수질과 환경 변화를 염두에 두고 갔으나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의 “보를 이념적으로 해체하려 한다”는 간담회 모두 발언을 듣고 의아했다고 한다. 

또한 보를 해체하는 데 있어 화학적산소요구량(COD)이나 생화학적산소요구량(BOD) 같은 수치는 중요하지 않다며 농민들 말에 귀 기울여야 한다는 말도 나왔다고 한다.

게다가 “공주가 양반이기 때문에 다 빼앗긴다”는 지역감정을 자극하는 발언도 서슴없이 나왔다.

먼저 공주 주민들이 우려하는 것은 공주보 상단의 교량 문제다.

공주보가 완전히 철거되면 그동안 편리하게 교통기능을 해 온 상단의 교량까지 사라질 것이라고 믿는 것이다.  

그러나 4대강 조사 평가 기획위원회는 주민들이 그동안 편리하게 사용해 온 상단의 교량, 즉 공도교는 그대로 유지하고 하단의 보만 부분 해체하는 방안을 국가 물관리 위원회에 제시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하나는 농업용수 부족이다. 공주보를 철거하면 농업용수가 부족해 주변 농가에 피해를 준다는 것이다.  

그러나 공주보를 개방한 지 1년 가까이 된 지금까지 농가 피해 사례는 접수된 적이 없었다.

게다가 정부에서는 농가 피해 신청을 받았고 금강의 백제보 같은 경우 피해 사례를 모아 관련 기관과 MOU를 맺어 문제를 해결했다.

부여 농민들은 청양, 공주 농민들에게 함께 할 것을 제안했으나 피해가 없다고 거절했다가 이제 와서 보 개방으로 인한 피해를 주장한다는 것이 의아하다고 말했다.

임채원 PD는 취재 결과 사실 관계조차 확인 안 된 그 내용들이 지역 이장으로부터 나왔다고 주장했다.

공주보 해체 철거 투쟁 위원회 사무국장으로 있는 지역 이장은 보를 개방하면 안 된다는 근거를 자세히 대지 않으면서 설명회를 통해 한 자료를 돌리고 있었다.

임채원 PD는 그 설명회 자료가 이장이 직접 작성한 것이었다며 조선일보의 기사를 바탕으로 수치까지 계산되어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보가 재난 대비라는 주장에 당황한 임채원 PD는 “유언비어지만 실제일 수 있다”와 “계속 물어보면 날 까겠다는 것이다”는 이장의 주장에 혼란스러웠다고 전했다.

PD수첩에도 방송됐지만 해당 평목리 이장은 윤응진 씨로 공주보 해체 철거 투쟁 위원회에서 최근 국장으로 진급했다.

윤응진 씨는 탱크로리 업체에서 근무하며 부인은 골프웨어 대리점을 운영하고 있어 사실상 지역 농민으로 볼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임채원 PD는 조직위원장과 홍보국장 역시 각각 3층짜리 가전 업체와 석산 개발 쪽에 있는 사람들이라며 홍보국장은 최근 공갈 혐의로 구속됐다고 밝혔다.

유튜브 ‘김어준의 다스뵈이다’ 방송 캡처
유튜브 ‘김어준의 다스뵈이다’ 방송 캡처
유튜브 MBC ‘PD수첩’ 방송 캡처
유튜브 MBC ‘PD수첩’ 방송 캡처
유튜브 MBC ‘PD수첩’ 방송 캡처
유튜브 MBC ‘PD수첩’ 방송 캡처
유튜브 MBC ‘PD수첩’ 방송 캡처
유튜브 MBC ‘PD수첩’ 방송 캡처

박석순 이화여자대학교 환경공학과 교수는 2007년부터 4대강의 수질 개선을 주장해 왔다.

그는 주민들을 상대로 보 안에 물을 가두면 수질이 개선된다고 주장했다. 녹조가 에너지 생산에 쓰인다며 고마운 존재라는 말도 안 되는 주장까지 했다. 

박 교수는 2016년 12월 18일, 페이스북을 통해 촛불 집회로 대기 오염을 일으킨다고 주장해 논란을 빚은 바도 있다.

임채원 PD는 사실상 과학적 검증보다는 몰상식이라는 생각이 얼핏 들었다며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학 버클리캠퍼스의 지형학자인 마티아스 콘돌프 교수에게 반대 의견을 묻기에도 창피했다고 밝혔다.

공주시는 ‘흥미진진’이라는 모토를 내걸고 있다. 임채원 PD는 본의 아니게 취재 과정에서 공주시의 모토를 체험했다며 씁쓸한 웃음을 주기도 했다.

4대강은 22조 2천억 원이라는 천문학적인 예산이 들어갔다. 임채원 PD는 국민 한 명당 45만 원씩 무상으로 제공할 수준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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