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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화된 일본, 아베 불신 60%에도 정권교체 요구는 40%에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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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명수 기자) 연합뉴스에 따르면 일본 국민 10명 중 6명 정도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에게 기대하고 있지 않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아사히신문은 우편 설문 방식의 조사에서 향후 아베 총리에게 기대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57%로, 기대한다는 답변(41%)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7일 보도했다.

이번 조사는 올 7월 예정된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지난 3월 초부터 이달 중순까지 진행됐고, 유효 답변 건수는 2천43명(회수율 68%)이었다.

답변 내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무당파층에서는 아베 총리에게 기대하지 않는다는 응답률이 76%까지 올랐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지난 23일(현지시간) 파리 엘리제궁 앞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기자회견을 한 뒤 보도진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 연합뉴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지난 23일(현지시간) 파리 엘리제궁 앞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기자회견을 한 뒤 보도진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 연합뉴스

그러나 정치권에 바라는 것으로는 '변화'(34%)보다는 '안정'(60%)을 택한 응답자가 훨씬 많아 일본인 유권자의 대체적 성향은 보수 색채를 띠는 것으로 분석됐다.

아베 총리의 말을 어느 정도 신뢰하는지를 묻는 항목에선 '신뢰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60%에 달했다.

특히 무당파층에서는 불신 답변이 79%를 기록했다.

현재의 일본 정치권이 아베 총리가 이끄는 자민당 독주 체제인 점에 대해서는 다수인 80%의 응답자가 '좋지 않은 일'이라며 부정적인 견해를 보였다.

하지만 향후 정권교체가 이뤄지는 것이 좋은지에 대해선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사람이 53%로, 정권교체를 바란다는 응답자(40%)보다 많았다.

이를 반영해 올 7월의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지금 투표한다면 어느 정당을 찍을지를 묻는 항목에선 자민당에 표를 주겠다는 응답자가 43%로 가장 많았고, 그다음이 야권 1당인 입헌민주당(19%)이었다.

한편 아사히는 이번 조사에서 인터넷사이트와 트위터 같은 SNS로만 뉴스 정보를 얻는 이른바 '인터넷 한정층'에서 아베 내각과 헌법 개정 필요성에 대한 지지율이 높은 특징이 나타났다고 전했다.

아베 정부는 전쟁 포기·전력 불(不) 보유를 규정하고 있는 현행 헌법에 자위대 존립 근거를 담는 개헌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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