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antcast

[리붓] 이매리, 페이스북 성추행 명단 실명(미투) 폭로 후 카타르에서 전화 인터뷰로 근황 공개…‘돌연 기자회견 취소한 이유는?’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톱스타뉴스 이예지 기자) 이매리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26일 국민일보에서는 이매리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공개된 인터뷰에서는 그가 기자회견을 취소한 이유, 폭로 후 근황 및 심정, 미투 폭로 결심, 앞으로의 계획 등의 내용이 담겨 있었다.

앞서, 이매리는 지난 3월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과거 대학원 재학 시절 학계, 징계, 재계 관계자로부터 술시중을 강요받았고 이 과정에서 성추행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그는 시민단체 정의연대와 함께 4월 초 미투 폭로를 하는 기자회견을 연다고 예고하기도 했다.

당시 시민단체 정의연대 관계자는 “술시중을 강요받고 성적인 추행도 여러 차례 당해 지난 7년 동안 홀로 싸워온 이매리가 ‘고(故) 장자연 사건’에 대한 재수사의 수사 기간이 연장됨에 따라 용기를 갖고 나오게 된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이번 달 초 귀국해 폭로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었지만 그는 돌연 기자회견을 취소했다. 이에 그를 향한 추측성 루머들이 돌기 시작했다.

인터뷰에서 이매리는 돌연 기자회견을 취소한 이유에 대해 “생각보다 심리적 부담감이 컸다. 이런 일로 대중 앞에서 피해 내용을 이야기해야 한다고 생각하니 힘들었고, 자극적인 말들이 더해질 것도 우려됐다. 기자회견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왜곡 보도와 악플이 넘치는데 기자회견을 한 후에는 얼마나 더 힘들어질지 생각하니 망설여졌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저야 어떻게든 버틸 수는 있겠지만 엄마는 손을 떠실 정도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그래서 걱정이 됐다”라고 전했다.

또한 “또 다른 이유는 생계였다. 카타르에서 자리를 잡아가는 과정에서 일정 조율이 마음처럼 쉽게 되지 않았다. 계속 일을 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귀국을 하려면 이곳의 일을 포기하고 가야 하는데 그렇게까지는 무려였다”라고 덧붙였다.

이매리 / 뉴시스 제공
이매리 / 뉴시스 제공

기자회견 취소 이후 추측성 루머들에 대해서 그는 “알고 있다. 가해자에게 돈을 받고 회유당했다더라, 거짓 미투 폭로라더라 등 그런 루머들이었는데 돈을 받기는커녕, 사과도 받지 못했다. 연락도 오지 않았다. 기자회견을 열지 않으니 그런 오해들이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왜 취소했는지 알려드리고 싶은 거다”라며 루머들에 대해 일축했다.

서지현 검사, 김지은의 미투 폭로를 보며 용기를 내서 폭로를 결심했다고 말한 이매리. 그는 폭로 이후 오히려 더 큰 상처를 받았다고 전했다.

미투 폭로를 후회하지 않냐는 질문에 그는 “부끄러운 행동을 한 적이 없으니 후회하지도 않는다. 기자회견을 하지 않았다고 미투가 거짓이 되나. 지금까지도 굉장한 용기가 필요했고 많은 걸 내려놓아야 했다. 알려진 내용만으로도 충분히 사회 발전에 의미 있는 폭로라고 생각한다. SNS에 글을 올린 것 자체가 미투 아닌가. 꼭 기자회견을 하고 카메라 앞에 서야 미투인가. 그것이 본질을 훼손하는 것 아닐까 생각한다. 피해자가 느끼는 부담감과 처한 상황을 조금이라도 헤아려 주셨으면 좋겠다”라며 자신의 심경을 전했다.

끝으로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이매리는 “카타르에서 많은 위로를 받았다. 이곳 생활에 당분간은 충실할 생각이다. 이곳에서 최선을 다해 일했고, 나름의 성과도 얻었다. 얼마 전에 세계적인 스포츠채널 비인스포츠의 ‘생방송 굿모닝쇼’에 초대돼 인터뷰를 했고 현지 언론 알와타나 카타르 신문에 실리기도 했다. 중동·인도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전 세계 무대에서 활동하고 싶다. 카타르월드컵 관련 특허도 다수 보유하고 있고, 힌디어와 아랍어도 구사할 줄 안다”라며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언급했다.

당부하고 싶은 말에 그는 “사건을 폭로한 뒤 한 달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다. 사실과 다른 억측이 파다해 마음고생을 많이 했다. 당분간은 언론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마음을 추스르는 시간을 갖고 싶었는데, 그래도 현재 놓인 상황을 설명하고 오해를 풀어드리는 것이 옳다고 생각해 다시 용기를 냈다. 더 열심히 살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매리는 1994년 서울 MBC 공채 MC 3기로 주로 MC를 맡다가, 2003년 이후부터 연기자 등 다방면에서 활동했다.

그는 드라마 ‘사랑한다 말해줘’, ‘장길산’, ‘아내의 반란’, ‘그 여자의 선택’, ‘인순이는 예쁘다’, ‘천하일색 박정금’ 등에서 활약했으며 2011년 SBS 드라마 ‘신기생뎐’ 이후 활동을 중단했다.

이매리는 지난 2014년 카타르 수교 40주년 맞아 카타르 월드컵 성공 개최 콘서트 진행을 도운 계기로 카타르 월드컵 민간 홍보대사로 활약했으며 지난 2017년 열린 제 21회 부천 판타스틱 영화제에서도 ‘인샬라(신이 원한다면) 카타르’라고 적힌 메모를 들고 레드카펫을 밟아 카타르에 대한 애정을 보이기도 했다.

이매리는 1972년생으로 올해 나이 48세이며 마리얌 커뮤니케이션 대표다.

그는 한국외국어대학교 영어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언론홍보대학원 석사를 나왔다.

2012년부터 2015년 2월 장안대학교 연기영상과 전임교수를 하기도 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모두에게 알리고 싶은 뉴스라면 ?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버튼을 눌러주세요.
추천을 많이 받은 기사는 ‘독자 추천 뉴스’에 노출됩니다.

240201_광고보고투표권

기사 추천 기사를 추천하면 투표권을 받을 수 있습니다.
If you recommend an article, you can get a voting ticket.


모바일 모드로 보기 Go to the Mobile page 모바일 모드로 보기 Go to the Mobile page.

이 기사를 후원해 주세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관련기사

해외토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