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류가을 기자) JTBC가 웹툰 ‘쌍갑포차’를 드라마로 제작한다고 해 화제다.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JTBC 측 관계자는 지난 26일 웹툰 ‘쌍갑포차’를 드라마화 하기 위해 논의중에 있다고 밝혔다.
주연으로는 육성재가 논의 중이라고 해 관심이 쏠린다.
배혜수 작가의 웹툰 ‘쌍갑포차’는 ‘2017 대한민국 만화대상’ 우수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이 시대 사람들의 회한을 유쾌하게 그려 호평을 받았다.
‘쌍갑포차’는 늦은 밤, 낯선 곳에 나타나는 의문의 포장마차에 여러 사람들의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펼쳐지는 옴니버스 스토리이다.
‘쌍갑포차’의 포장마차 주인은 조금 독특하다. 소위 말해서 싸가지가 없다.
의문의 포장마차 ‘쌍갑포차’에 들른 손님들은 그런 주인에게 불만을 늘어놓는다.
하지만 주인이 하는 말은 항상 같다. 이곳에서는 너도 갑이고 나도 갑이라고. 어느쪽이 을이 아니라고.
주인의 말처럼 ‘쌍갑포차’의 의미는 ‘갑과 갑’, 합쳐 ‘쌍갑’이 있는 포차라는 뜻이다.
이 같은 말 속에는 갑-을 관계로 나누어지는 씁쓸한 현대 사회의 아픔이 묻어있다.
‘쌍갑포차’에서는 소박한 안주거리, 식어가는 술 한 잔에 평범한 우리네들의 이야기를 담는다.
시식코너의 점원, 취업준비생, 쫄쫄 굶는 독립영화 감독, 잘 되지 않아 우울한 소개팅...보잘 것 없는 이야기 속에 우리는 어느새 맞장구를 치며 공감하게 된다.
각박한 현대사회, ‘쌍갑포차’는 고민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사람이 곁에 있다는 사실을, 혼자만 아파하는 게 아니라는 따스한 위로를 건넨다.
음식과 사람들의 이야기를 에피소드식으로 엮는 형식은 일본의 유명 만화 원작 드라마 ‘심야식당’으로 유명하다.
포장마차라는 특유의 정서를 이용해 독특한 매력을 살린 한국판 심야식당 ‘쌍갑포차’의 매력을 JTBC가 어떻게 드라마로 잘 살릴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