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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스마트키 패러다임 바꾼다…스마트폰 지문으로 문열고 시동걸어

  • 김명수 기자
  • 승인 2019.04.26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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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수 기자] 뉴시스에 따르면 현대모비스가 생체정보(지문)와 고도로 암호화된 정보통신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키 시스템을 개발해 신차에 탑재한다. 사용 편리성은 물론 자율주행과 커넥티비티 시대 화두로 떠오른 보안에 초점을 맞춘 혁신 기술을 선보여 기존 스마트키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바꿀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모비스는 스마트키를 갖고 다니지 않아도 지문만으로 차량 문을 열고 시동도 걸 수 있는 '지문 인증 스마트키 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최근 출시된 중국형 싼타페 '셩다'에 적용했다.

또 근거리무선통신 기술인 NFC(Near Field Communication)와 블루투스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키도 국내 최초로 개발해 올해 출시된 신형 쏘나타(8세대)에서 첫 선을 보였다.

현대모비스가 개발한 신개념 스마트키는 미래 자동차 기술 트렌드 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차원으로 전장 기술과 ICT(정보통신기술) 융합을 통해 사람과 차량간 연결성이 더욱 자유롭고 편리해지는 장점이 있다. 

지문 인증 스마트키는 차량 시스템에 운전자 지문을 등록해 사용하는 방식이다. 지문이 차량에 암호화된 상태로 등록이 되면 별도의 스마트키를 들고 다니지 않아도 운전석 손잡이와 시동 버튼에 지문만 갖다대면 문을 여닫고 시동을 걸 수 있다. 

차량 소유자가 원하면 여러 명이 지문을 등록해 사용할 수도 있다. 차량 시스템은 사람의 고유한 생체정보인 지문을 암호화해 식별하기 때문에 위,변조에 따른 보안 위험의 우려는 거의 없다. 이를 위해 현대모비스는 사람의 지문이 변형되는 패턴을 분석하고 채취된 지문인지를 판별하는 고도의 지문 센싱 SW를 개발했다.

현대모비스는 근거리무선통신(NFC)과 블루투스를 활용한 스마트키도 국내 최초로 개발해 신차에 적용했다. 이는 스마트폰과 자동차키를 통합한 형태로 흔히 디지털키로 불린다. 스마트폰에는 NFC와 블루투스 기능이 들어 있는데 사람들의 스마트폰 활용도가 높은 요즘 폰따로 키따로 사용하는 불편함을 덜 수 있다. 

스마트폰 지문으로 문열고 시동걸어 / 뉴시스
스마트폰 지문으로 문열고 시동걸어 / 뉴시스

NFC는 비접촉식 근거리 무선통신기술로 10cm 이내 거리에서 단말기 간 양방향 데이터 송수신이 가능하다. 교통카드나 신용카드 등 전자결재 목적으로 많이 활용되고 있으나 자동차 분야에 적용한 사례는 드물었다. 

운전자는 NFC와 블루투스 기능이 있는 스마트폰에 사용자 인증을 위한 애플리케이션을 설치 후 활성화한 뒤 차량 손잡이에 폰을 갖다대면 잠금이 해제된다. 차 안에서는 무선충전 패드에 폰을 올려 놓고 시동도 걸 수 있다. 블루투스 기능을 활용해 기존 스마트키가 갖고 있는 리모트키 기능도 사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을 자동차 키로 활용할 때도 가장 중요한 것은 보안이다. 현대모비스는 차량 소유주와 스마트폰 사용자의 일치 여부를 정확히 확인하기 위한 암호화 인증 기술을 개발해 차량에 적용했다. 차량 내부에는 사용자 정보를 인증하는 제어기가 장착돼 있어 스마트폰에서 본인 인증을 거치지 않으면 차 문을 열 수가 없다.

지문 인증 방식처럼 스마트폰을 활용한 자동차키도 여러 명이 사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으로 돈을 송금하거나 인터넷쇼핑을 할 때 전자 인증 절차가 있듯이 차량 소유주가 권한을 부여한 사람은 자기 폰에 디지털키를 내려받아 인증만 거치면 차량 사용이 가능한 것이다. 물론 차량 소유주는 만일의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제 3자의 스마트키 사용을 통제할 수 있다.   

현대모비스는 지문이나 스마트폰을 활용하는 자동차키 외에도 손목 밴드 형태의 스마트키나 화면 터치형 디스플레이 스마트키도 개발하고 있다.

밴드형 키는 심박이나 수면 시간, 운동 칼로리 관리 등 피트니스 기능과 기존 스마트키 기능(도어/시동 제어)을 통합한 것으로 IT 기술과의 연계를 통해 소비자의 다양한 니즈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화면 터치형 키는 스마트키 표면을 작은 디스플레이 화면으로 만들어 터치식으로 차량 도어나 시동을 제어하고 주행거리, 연료량 등 각종 차량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신개념 시스템이다. 기계적 버튼식 스마트키보다 고급감을 더하면서도 사용자의 시각적 즐거움도 강조했다. 

미래 자율주행차 시대가 되면 자동차 키는 사용자와 차량을 연결하는 중요한 매개체가 된다. 스마트키를 통해 사용자는 원거리에서도 자동차 상태 확인은 물론 각종 제어가 가능하고 차량은 사용자의 요구를 미리 알고 시트 조절, 개인 음악 설정 등 맞춤형 환경을 제공하게 되는 것이다. 현대모비스는 전장과 ICT 융합 분야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향후에도 혁신적인 스마트키 시스템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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