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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종합] ‘1박2일’ 방송중단 여파 ‘정준영 몰카논란’ 쏘아올린 공…‘해피선데이’, 결국 14년만에 종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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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권미성 기자) ‘1박2일’ 프로그램이 지난달 3월 15일 방송 및 제작 중단을 알린지 어언 한 달. 그 여파 때문일까. 14년간 일요일 저녁을 지켰던 ‘해피선데이가’가 결국 사라진다.

KBS에 따르면 설 파일럿 이후 정규 편성된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가 매주 일요일 오후 5시에 방송되고. ’해피선데이’의 ‘슈퍼맨이 돌아왔다’가 오후 6시20분에 편성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해피선데이’ 꼬리표를 뗐다.

이로서 ‘해피선데이’가 14년 만에 KBS 편성표에서 사라졌다.

방송중단 이전 ‘1박2일’이 방송되던 시간대에는 ‘슈퍼맨이 돌아왔다’가 방송된다.

해피선데이 공식 홈페이지 캡처
해피선데이 공식 홈페이지 캡처

또한 ‘슈퍼맨이 돌아왔다’ 시간대에는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가 새롭게 방송된다.

시청자 입장에선 이전처럼 일요일 저녁 2개 예능 프로그램을 연달아 보게 된다.

하지만 둘은 엄연히 ’해피투게더’ 같은 하나의 카테고리로 묶을 수 없다. CP(책임 프로듀서)가 다른, 별도의 프로그램이다.

이에 따라 사라진 ‘해피선데이’와 관련해 KBS 관계자 측은 “‘해피선데이’라는 이름을 더이상 쓰지 않는다. ’슈퍼맨이 돌아왔다’(슈돌)가 단독 편성됐기 때문이다. 없어졌다기보단 이름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1박2일 공식입장 전문 / 해피선데이 공식 홈페이지 캡처
1박2일 공식입장 전문 / 해피선데이 공식 홈페이지 캡처

무기한 방송중단 상태인 ‘1박2일’과 마찬가지로 ‘해피선데이’의 귀환 역시 기약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

‘일요일은 101%’ 후속으로 2004년 첫 방송을 시작한 ‘해피선데이’는 지난 15년 동안 일요일 저녁을 책임진 KBS2의 대표 프로그램이다. 

‘해피선데이’라는 틀 안에서 ‘1박2일’,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비롯해 과거에는 ‘여걸파이브’, ‘날아라 슛돌이’, ‘품행제로’, ‘불후의 명곡’, ‘준비됐어요’, ‘남자의 자격’ 등 굵직한 화제의 예능들이 그간 전파를 탔다.

특히 2007년부터 방송돼 시청자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은 ‘1박2일’은 지난 12년동안 사랑받은 ‘해피선데이’의 간판 프로그램이자 KBS의 간판 프로그램이었던 터.

그러나 ‘1박2일’ 멤버 정준영의 성관계 동영상 불법 촬영 및 유포 혐의 파문으로 지난달 17일부터 무기한 방송 중단 사태를 맞이하게 됐다.

또 정준영사태에 이어 다른 ‘1박2일’ 멤버인 차태현, 김준호가 내기 골프 의혹으로 활동중단을 선언해 폐지설까지 나왔다.

하지만 KBS는 ‘1박2일’ 관련 공식입장을 한 달이 넘도록 미루다 ‘1박2일’이 아닌 ‘해피선데이’를 내려버린 것.

이 진행방식은 지난해 내놓은 MBC의 태도와는 확연히 다르다.

지난해 MBC ‘전지적 참견 시점’의 세월호 보도 편집 논란 당시 MBC 최승호 사장까지 나서 사과해 프로그램을 다시 정상화시켰던 MBC와는 여러 모로 비교되는 행보기 때문.

정준영 사태에서 비롯된 ‘1박2일’ 방송중단의 여파가 KBS의 예능 지형도까지 바꿔버린 셈이 됐기 때문.

이를 본 누리꾼들은 “슈돌도 폐지해라 연예인 자식들 보기싫다”, “젖병문 애기 팔아서 아빠는 양주 먹는 방송이다”, “1박2일은 원년멤버 하차했을때 진작 폐지했어야했다. 이명한-나영석으로 이어지는 KBS예능 탑PD 밑에서 원년멤버들이 레전드 시청률 찍고 잘 나갈때였는데, 으이구”, “역시 내리막길이...몰카파문 정준영을 순전히 의리 하나로 억지 복귀시켜준 죄가 이쓴ㄴ데 이제 사라져야지 당연한 것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해피선데이’라는 타이틀을 포기한 것 자체가 사실상의 중간광고를 늘리려는 꼼수가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해피선데이‘라는 큰 타이틀이 사라지고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슈퍼맨이 돌아왔다’ 2개의 별도 프로그램이 총 4부로 방송되기 때문.

두 프로그램 모두 각각 40분씩 총 80부 분량으로 1, 2부가 나뉘어 전파를 탄다. 또 각기 프리미엄 광고가 붙을 예정이기 때문에 지적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중간광고가 허용되지 않는 지상파는 대신 하나의 프로그램을 1, 2부로 나눠 방송하면서 중간에 프리미엄 광고를 끼워 내보내고 있다. 

최근에는 SBS 인기 예능 ‘미운 우리새끼’가 예능 프로그램 중 처음으로 3부작 편성을 단행하며 입길에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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