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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오늘밤 김제동’ “나는 성추행 얘기 안 한다” 채이배 의원에게 답한 김정재 의원

  • 진병훈 기자
  • 승인 2019.04.25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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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병훈 기자] 오늘(25일) 선거법 개정안과 공수처 설치 법안의 패스트트랙 상정을 놓고 여야가 강하게 대치했다.

오전 8시경 유의동, 유승민, 오신환 바른미래당 의원이 국회 의사과를 막아섰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정개특위와 사개특위 회의장을 막아섰다.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은 오신환 의원의 사보임을 철회하라고 목소리를 높였으나 신청서는 팩스로 접수됐고 문희상 국회의장이 병상에서 사보임 신청서에 서명했다.

오전 10시가 되자 새로 사개특위 위원이 된 채이배 민주평화당 의원을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막았다.

오후 2시에는 자유한국당이 정개특위장에 바리케이드를 쳤다. 사개특위 시간을 알아내기 위해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따라 화장실까지 들어갔다.

오후 6시에는 공수처 설치와 검경 수사권 조정이 접수될 국회 의안과를 자유한국당이 막아섰다.

채이배 의원은 자유한국당 의원들에 의해 사무실에 감금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여섯 시간이나 사무실 입구를 막았고 경찰과 구조대가 출동하자 기어코 빠져나올 수 있었다.

처음에는 부드러운 대화가 오갔으나 4시간이 지나자 분위기는 험악해졌다.

참지 못한 채이배 의원이 나가려 하자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몸으로 막으면서 싸움이 벌어졌다.

채이배 의원은 도중에 김정재 자유한국당 의원에게 여자 의원님이 이러시면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자 김정재 의원은 나는 성추행 얘기 안 하겠다는 황당한 답변을 내놨다.

25일 ‘오늘밤 김제동’에서는 당시 영상을 그대로 포착해 방송했다.

여상규 법사위원장은 소파까지 끌어와 문 앞을 막아서려 했고 채이배 의원은 급기야 무릎까지 꿇었다.

그러나 자유한국당 의원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결국 채이배 의원은 창문 밖으로 머리를 내밀고 구조를 요청해 버렸다.

겨우 사무실을 빠져나온 채이배 의원은 국회 선진화법이 도입됐는데도 국회 문화가 과거 퇴행적인 모습을 보인 것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KBS1 ‘오늘밤 김제동’ 방송 캡처
KBS1 ‘오늘밤 김제동’ 방송 캡처
KBS1 ‘오늘밤 김제동’ 방송 캡처
KBS1 ‘오늘밤 김제동’ 방송 캡처

한편, 자유한국당에서는 헌법 수호와 독재 타도를 외쳤다. 

진행자 김제동은 자유한국당의 구호가 일사불란하지 않아 보였다며 사실상 어설펐다고 평가했다.

이날 방송에 출연한 최영일 시사평론가는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대학생 때 열심히 구호를 외쳤던 분들이 아니라고 꼬집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도 자유한국당의 어설픈 구호를 논평한 것으로 알려진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이 스스로 만든 국회 선진화법을 지키지 않았다며 책임을 끝까지 묻겠다고 밝혔다.

최영일 평론가는 국회 선진화법이 한나라당이 발의하고 새누리당이 통과했던 법이라며 홍영표 대표의 주장을 뒷받침했다.

사실상 자유한국당이 스스로 만든 법을 지키지 않았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대표는 여야 4당이 야합을 했다고 주장했다.

최영일 평론가는 이에 대해 나 대표의 주장대로라면 어떤 당도 결의를 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현재 5당인 상황에서 2개의 당끼리도 합의를 하게 되면 야합이 돼버린다며 자유한국당의 시각일 뿐이라는 것.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작년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와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투쟁을 하면서 다루게 됐고 당시 나경원 대표가 합의안에 서명까지 했다.

공수처는 검찰 조직의 무소불위를 제한하겠다는 취지였고 자유한국당 전신에서도 공약으로 내걸었던 바 있다.

최영일 평론가는 이처럼 설명하며 패스트트랙이 좌파 독재라는 자유한국당의 주장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또한 바른미래당계 의원들이 자연스럽게 자유한국당과 합류한 상태라며 사실상 3.5당(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계, 민주평화당, 정의당)과 1.5당(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계)의 대립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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