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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김관영, “패스트트랙 관련 사보임 안 한다는 약속한 적 없어, 오신환 만나 양해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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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진병훈 기자)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바른미래당 김관영, 민주평화당 장병완,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가 오늘(25일)까지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와 사법개혁특별위원회를 열어 패스트트랙 지정을 하기로 했다.

정개특위와 사개특위는 회의를 열어 각각 선거제 개혁안과 공수처법, 검·경 수사권 조정안을 패스트트랙에 지정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바른미래당의 오신환 사개특위 위원이 어제(24일) 페이스북을 통해 반대표를 던지겠다고 밝혀 사보임이 쟁점이 됐다.

김관영 원내대표는 오신환 의원을 사보임, 즉 채이배 의원으로 교체하겠다는 의지를 밝혔고 바른미래당 내부의 패스트트랙 반대파들이 반발했다.

유승민, 하태경, 이혜훈 등 반대파 의원들은 김관영 대표가 사보임을 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의총에서 투표에 임한 것이라며 김관영 대표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23일 바른미래당은 의총에서 12(찬성) 대 11(반대)로 패스트트랙이 추인된 바 있다. 찬성은 국민의당계, 반대는 자유한국당계 의원들이 던진 것으로 분석된다.

국민의당에 있던 안철수계 일부 의원들이 반대표를 던졌다는 해석도 나온다.

사보임 관련해서는 의원들 말이 엇갈리면서 혼란에 빠진 모양새다. 손학규 대표는 기자들에게 오신환 의원이 반대표를 던질 테니 사보임을 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안다고 밝히기도 했다.

윤소하 정의당 의원은 김관영 대표가 오신환 의원을 신뢰하기 때문에 사보임을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한 것이라며 반대파 의원들의 주장과 엇갈리고 있다.

사실상 바른미래당이 분당으로 간다는 수순으로 해석되지만 당사자들은 모두 당을 나올 생각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김관영 대표와 이혜훈 의원은 어제(24일) JTBC 뉴스룸과의 인터뷰에서 각자 당이 깨지지 않을 것이고 당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권은희 의원이 안철수계로 불린다는 점에서 또 다시 사보임이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는 지적도 있다.

25일 tbs FM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진행한 김어준 공장장은 바른미래당 의총에서 있었던 투표가 무기명이었다며 권은희 의원의 반대표를 추측했다.

이날 방송에 출연한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역시 권은희 의원이 반대표를 던진다면 다시 사보임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유튜브 tbs TV ‘김어준의 뉴스공장’ 방송 캡처
유튜브 tbs TV ‘김어준의 뉴스공장’ 방송 캡처

한편, 자유한국당은 패스트트랙이 좌파 독재라며 철야 농성을 시작했고 문희상 국회의장에게 단체로 몰려가 사보임을 받지 말라며 항의했다.

오늘 오전 문희상 의장은 바른미래당 사개특위 위원인 오신환 의원의 사보임을 허가할 것으로 보인다.

그 와중에 해프닝도 벌어졌다. 임이자 자유한국당 의원이 문희상 의장 앞에 나서면서 신체 접촉이 이뤄졌고 성추행 논란이 벌어졌다.

관련 영상을 보면 자유한국당이 수많은 남성 의원들을 뒤로 하고 임이자 의원을 문희상 의장 앞에 내세우는 모습이 나온다.

문희상 의장은 성추행이라는 황당한 말에 자해공갈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자유한국당의 항의 때문에 문희상 의장은 쇼크로 병원에 실려가기도 했다.

박지원 의원은 존경받아야 할 국회의장을 말도 안 되는 성추행으로 몰아갔다며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강하게 비판했다.

패스트트랙이란 국회에서 발의된 안건의 신속처리를 위한 제도로 2012년 박근혜 비례대표 시절 새누리당이 제안해서 나온 국회 선진화법의 일부다.

김어준 공장장은 앞서 나경원 대표도 사인까지 한 사항이라며 이를 좌파 독재라고 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유튜브 tbs TV ‘김어준의 뉴스공장’ 방송 캡처
유튜브 tbs TV ‘김어준의 뉴스공장’ 방송 캡처

김관영 대표는 전화 통화에서 사보임을 하지 않는다고 약속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사보임을 하지 말라는 확약을 요구받은 적은 있으나 사개특위 위원들과 충분히 협의해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는 것이다.

절대 사보임을 안 한다는 약속을 한 적이 없다는 김관영 대표는 당시 오신환 의원을 설득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고 밝혔다.

어제도 오신환 의원을 만나 설득했으나 잘 안 됐다며 결국 사보임을 결정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김관영 대표는 사보임이 최후의 수단이라며 원내대표의 권한이라고 말했다.

또한 패스트트랙 추인은 국민 앞에서 한 약속이라며 오신환 의원에게 양해도 구했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 내의 자유한국당계 의원들이 의사과 앞을 봉쇄하고 있어 사보임 신청서 서류 접수도 실패했다. 김관영 대표는 물리적 방해가 계속된다면 팩스로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은희 의원에 대해서는 공수처법에 대해 개인적으로 찬성하겠다고 밝혔다며 사보임할 가능성은 없다고 못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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