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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종합] ‘마약 양성’ 박유천, 결국 황하나-씨제스도 손절…‘웃음거리로 전락한 거짓 기자회견’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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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한수지 기자) 기자회견에서 결백을 호소하던 박유천이 마약 반응 ‘양성’ 판정으로 꼴이 더욱 우스워졌다. 이에 전 여자친구 황하나에 이어 소속사 씨제스까지 그에게서 등을 돌렸다.
 
24일 박유천의 소속사 씨제스 엔터테인먼트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사는 박유천의 결백 주장을 믿고 수사 상황을 지켜보던 중 어제 국과수 검사 결과가 양성 반응으로 나왔다는 것을 기사를 통해 알게 되었다”며 “저희는 소속 아티스트인 박유천의 진술을 믿고 조사 결과를 기다렸지만 이와 같은 결과를 접한 지금 참담한 심경”이라고 전했다.

이어 “당사는 더 이상은 박유천과 신뢰관계를 회복할 수 없다고 판단되어 전속 계약 해지를 결정했다. 박유천은 기자회견에서 말씀드린 대로 연예계를 은퇴할 것이며 향후 모든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재판부의 결정에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박유천은 전 약혼자이자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와 올해 초 필로폰을 구매해 황하나의 자택 등에서 함께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10일 방송된 MBC ‘뉴스데크스’에 따르면 황하나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2015년 처음 필로폰을 투약하고 끊었지만 지난해 박유천의 권유로 다시 마약을 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또 “박유천이 권해서 필로폰을 투약했으며 올해 초에는 함께 투약한 적도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유천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박유천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박유천의 마약 연루설은 지난 6일 마약 혐의로 구속된 황하나가 투약 경위에 대해 “연예인 지인 A씨가 권유해서 하게 됐다. 잠든 사이에 A씨가 강제로 투약하기도 했다”고 진술하면서 불거졌다.

두 사람은 지난 2017년 열애를 인정했고, 박유천은 자신의 팔에 황하나의 얼굴 문신까지 새길정도로 요란하게 연애했다. 결혼까지 준비했던 황하나와 박유천은 두 번을 미룬 끝에 결국 파혼했고, 지난해 4월 결별을 공식 인정했다. 이후 박유천은 문신을 지우고 있다고 알려지기도 했다.

한편, 지난 23일 수사당국에 따르면 국과수의 검사 결과 박유천의 체모(다리털)에서 필로폰이 나왔다. 

앞서 박유천은 지난 10일 기자회견을 자청해 “결코 마약을 하지 않았다”며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해왔다. 하지만 마약 성분이 검출되면서 해당 기자회견은 희대의 사기극 현장으로 전락했다.

당시 그는 눈물의 호소는 물론, 우울증 투병 사실도 고백하며 “다시 활동하기 위해 고통을 겪고 있다. 이 모든 노력이 물거품이 되는 마약을 한다는 건 상상할 수도 없다”면서 마약 혐의를 강력 부인했다.

지난 17일, 1차 조사 경찰조사에 모습을 드러낸 박유천은 “성실하게 조사 잘 받고 나오겠다”고 말하며 여유로운 미소까지 보였다.

하지만 1차 수사도 받기 전 경찰이 이미 혐의 입증 증거를 확보했다는 보도가 쏟아졌다. 1차 소환 조사 하루 전 날 자택, 차량, 신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이날 소변 간이마약검사 결과는 음성으로 나왔지만, 탈색으로 머리카락을 손상시키고 온 몸의 털을 모두 제모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증거 인멸 의혹이 증폭됐다.

경찰은 지난 16일 박유천의 자택, 차량 등을 압수수색하며 머리카락과 체모를 채취해 국과수에 분석을 의뢰했다. 박유천은 마약 투약 혐의 관련 간이시약 검사(소변)에서는 ‘음성’을 받았으나 국과수에서 진행한 마약 반응검사에선 박유천의 체모를 채취해 감정이 진행됐고 결국 ‘양성’ 판정을 받게 됐다.

기자회견 당시 박유천은 절대 마약에 걸리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던 걸까. 그의 절박했던 기자회견은 의문만 남긴 채 믿어준 이들에게 더 큰 배신감을 안겼다.

이하 씨제스 엔터테인먼트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씨제스 엔터테인먼트입니다.

당사는 박유천의 결백 주장을 믿고 수사 상황을 지켜보던 중 어제 국과수 검사 결과가 양성 반응으로 나왔다는 것을 기사를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저희는 소속 아티스트인 박유천의 진술을 믿고 조사 결과를 기다렸지만 이와 같은 결과를 접한 지금 참담한 심경입니다. 

당사는 더 이상은 박유천과 신뢰관계를 회복할 수 없다고 판단되어 전속 계약 해지를 결정하였습니다. 

박유천은 기자회견에서 말씀드린 대로 연예계를 은퇴할 것이며 향후 모든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재판부의 결정에 따를 것입니다.

당사는 이번 사안의 심각성과 책임을 통감하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와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불미스러운 일로 심려를 끼쳐 드린 점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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