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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CEO 작년 급여 6560만달러(750억원)에 디즈니 상속녀 애비게일 "미쳤다"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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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명수 기자) 디즈니의 상속녀이자 영화감독인 애비게일 디즈니가 밥 아이거 디즈니 최고경영자(CEO)의 지난해 보수 총액 6560만달러(약 748억8000만원)에 대해 "미쳤다(insane)"고 비판했다고 CNBC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자선활동가이기도 한 애비게일은 월트 디즈니의 형이자 디즈니 공동창업자인 로이 디즈니의 손녀이다. 

뉴시스에 따르면 애비게일은 그동안 CEO들이 중간 수준 근로자 봉급에 비해 너무 많이 받는다고 비판해왔다. 

디즈니의 상속녀이자 영화감독인 애비게일 디즈니가 밥 아이거 디즈니 최고경영자(CEO)의 지난해 보수 총액 6560만달러에 대해 "미쳤다(insane)"고 비판했다. / 뉴시스
디즈니의 상속녀이자 영화감독인 애비게일 디즈니가 밥 아이거 디즈니 최고경영자(CEO)의 지난해 보수 총액 6560만달러에 대해 "미쳤다(insane)"고 비판했다. / 뉴시스

아이거 CEO는 지난 회계연도에 연봉과 성과급을 포함해 총 6560만달러를 받았다. 급여 컨설팅 업체 에퀼라의 조사에 따르면 이는 디즈니 직원 연봉 중간값의 1424배에 이르는 액수이다. 

아이거 CEO는 지난달 4일 자신의 잠재적인 연간 급여 최대치를 1350만달러로 삭감하는 계약에 동의한 바 있다. 

애비게일은 그러나 지난 20일 트위터를 통해 아이거 CEO의 너무 많은 보수 수준에 대해 이러한 입장을 밝혔다. 

애비게일은 "나는 분명히 말하지만 밥 아이거를 좋아한다. 우리 가족을 위해서가 아니라 나 자신을 위해 말한다. 나는 디즈니 주식을 소유하는 것 이외에 디즈니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 다른 사람보다 더 할 말은 없다. 그러나 그 어떤 객관적인 관점에서 보더라도 (직원과 CEO간의) 1000배가 넘는 보수 비율은 미친 것이다"고 말했다.

애비게일은 오래 전부터 기업체 임원들의 급여를 낮추고 부자들에게 더 많은 세금을 부과하는 것을 지지해왔다. 그는 10여년 전부터 뉴욕 주정부와 주의회에 자신을 포함한 상위 1%의 고소득자에 대한 세금을 더 내게 해달라고 여러차례 청원했다.

앞서 애비게일은 지난달 7일 CNBC 스쿼크박스와의 인터뷰에서 "CEO의 급여가 중간 수준 근로자의 700배, 600배, 500배라면 (그렇게 받아야할 사람은) 지구상에 아무도 없다"고 말한 바 있다. 

월트 디즈니의 대변인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아이거 CEO의 보수는 90%가 성과를 기준으로 한 것이며 주주들에게 이례적인 이익을 안겨주었다"고 해명했다.

그는 "디즈니의 시가총액은 지난 10년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으며 지난달에만 750억달러가 늘었다"면서 "주가도 아이거가 CEO로 취임한 2005년 주당 24달러에서 지금은 주당 132달러로 올랐다"고 말했다.  

이러한 성장은 회사 주식을 소유한 수천명의 직원들에게 직접적인 혜택을 주고 있다는 게 디즈니사 대변인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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