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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붓] ‘박해미 남편’ 황민, 판결 불복 후 오늘(23일) 2차 공판…반성 대신 택한 항소

  • 한수지 기자
  • 승인 2019.04.23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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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지 기자] 음주 및 난폭운전으로 함께 동승한 사람 두 명을 사망하게 만든 혐의를 받는 박해미 남편 황민의 2차 공판이 오늘 열렸다.

23일 오전 10시 50분 의정부지방법원 2호 법정에서 황민의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치사) 혐의에 대한 항소심 2차 공판이 진행됐다. 

현재 황민은 구속 수감 중이며, 지난 3월 26일에는 1차 항소심이 진행된 바 있다.   

앞서 황민과 검찰 양측은 지난 18일 의정부지방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가족들은 국선변호사가 아닌 새로운 변호사를 선임할 계획도 밝혔다. 

반성한다더니 1심에 불복해 항소장을 낸 그의 뻔뻔한 태도는 분노를 샀다.

의정부지법 형사1단독 정우정 판사는 지난 12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치사) 혐의로 구속기소된 피고인 황씨에게 징역 4년 6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자동차면허 취소 수치의 2배가 넘는 상태로 난폭운전을 하다가 사고를 내 비난 가능성이 크다”며 “이로 인해 동승자 2명을 사망에 이르게 하고 동승자 2명을 다치게 하는 등 참혹한 결과를 초래했다”고 밝혔다.

이어 재판부는 “사망자 유족에게 용서받지 못한 점, 과거 음주 운전·무면허 운전 전력이 있는 점, 부상 피해자와 합의한 점, 자백하고 반성하는 점 등을 고려해 양형했다”고 덧붙였다.

황민 / 연합뉴스
황민 / 연합뉴스

황민은 지난 8월 27일 오후 11시 15분께 경기도 구리시 강변북로 남양주 방면 토평IC 인근에서 승용차를 몰던 중 갓길에 정차한 25t 화물트럭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승용차에 타고 있던 뮤지컬 단원 인턴 A(20)씨와 뮤지컬 배우이자 연출가 B(33)씨 등 2명이 숨지고 황씨 등 동승자 3명이 다쳤다.

조사결과 당시 황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인 0.104%였으며 황씨의 승용차는 시속 167㎞로 달린 것으로 확인됐다.

구속 전인 지난해 10월 황민은 피의자 심문에 응하기 위해 경기 의정부시 의정부지방법원에 출석했다. 당시 황민은 “제가 다 잘못한 거다. 제가 음주운전 한 거다. 아까운 생명 잃게 돼서 유가족 분들에게 죄송하다는 생각이다”고 말하며 사죄했다.

그러나 황민은 아내인 뮤지컬배우 박해미에 대해서는 서운함을 토로했다. 그는 ”아내 하고는 한번도 만나보지 못했다. 사고 이후로 집에 오지 못하게 해서 못 갔다. 아내의 전권을 위임받았다는 변호사를 통해 박해미 씨의 입장을 들었고 그 분하고 통화 몇 번 한 게 다이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내와 25년을 같이 살았다. 기쁠 때만 가족이라면 저는 이 사건 이후로부터는 가족이 없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의 아내라는 이유로 고통을 함께 나눠야만 했던 박해미에 대한 그의 적반하장식 태도에 비난이 쏟아졌다. 지금도 그는 반성과 죄값을 치루는 것 대신 항소를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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