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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믿었던 페이크’ 북한 주민 30% 마약 소비? “18명 증언 일반화에 의구심”

  • 장필구 기자
  • 승인 2019.04.22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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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필구 기자]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가 탈북민 發 가짜뉴스를 고발했다.

22일 MBC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에서는 ‘북한 주민 30% 마약 소비’ 뉴스와 ‘여론조사공정 논란’을 둘러싼 팩트를 체크했다.

MBC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 방송 캡처
MBC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 방송 캡처

‘서처K’ 김지훈과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 제작진은 ‘북한 주민 30% 마약 소비’ 뉴스의 팩트를 체크하고, 여론을 호도하는 여론조사라는 논란을 낳은 ‘여론조사공정’의 실체를 파헤쳐보았다.

지난 2016년 12월의 일이다. “북한 주민 30% 이상이 마약을 소비하고 있다”는 내용의 언론 보도가 이어졌다. 그 출처는 바로 북한인권정보센터(NKDB) '북한 주민들의 마약 소비 실태 - 북한이탈 주민 심층면접 결과를 중심으로‘라는 연구보고서다.

해당 연구보고서를 작성한 북한인권정보센터 북한마약류감시기구연구원 이관형 씨는 “종합적으로 저희가 설문조사와 직접 조사를 해본 결과, (북한 주민의) 30% 이상은 (마약을) 최대한 접하고 있다고 봐야 한다. 현재 이 시점에서”라고 말했다.

이관형 씨가 말하는 설문조사는 2016년 2월부터 10월까지 북한이탈주민 면접자 467명 중 고작 18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심층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18명의 면접 대상자 중 15명이 마약과 관련돼 있거나 소비했던 사람들이다. 그 심층면접 내용을 종합해 이관형 연구원이 추정한 수치가 바로 최소 30% 이상이다.

김지훈은 18명 면접으로 북한 전체를 일반화를 했다는 부분에 의구심을 가지고, 송지영 호주 멜번대 아시아연구소 한국한 교수에게 전문가 의견을 구했다.

20년간 500명가량의 탈북민 인터뷰를 진행했다는 송지영 교수는 “(보고서에서) 이렇게 밝히고 있기 때문에 그 목적에만 부합한다면 큰 문제는 없어 보인다. 그런데 문제는 일부 또는 한 사람의 증언을 이용해서 마치 ‘북한 주민 전체의 30%가 마약을 하고 있다’ 이런 결과를 도출했다는 부분에서는 문제가 있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송지영 교수는 “지금 상황에서 대안책이라고 한다면 탈북자 증언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남북 관계를 진전시켜서 북에 대한 접근성에 높이는 것이 대응책이라고 볼 수 있다. 누가, 누구에게. 무엇을, 어떻게, 왜 묻는지 이런 것들을 계속 문제 제기해야 하는 것이다. 그렇게 본다면 결과적으로 문제는 탈북자가 아니라 탈북자 증언을 대하는 우리 모두가 문제라고 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서처K’ 김지훈은 이날 방송에 출연한 새터민 수 명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새터민 증언에 대한 경각심을 환기시키면서, “북한 보도에서 특정보도 중요한 것은 확인되지 않는 사실을 쓰지 않은 용기”라며 언론을 향한 쓴소리를 전했다.

MBC 신개념 팩트체크 프로그램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는 총 4부작으로 매주 월요일 11시 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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