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우리말 겨루기’ 태진아-강남-현자-홍준보-송란-조경수-설하수-이상번, 나이 잊은 트로트 가수들 뭉쳤다

(톱스타뉴스 진병훈 기자) 22일 ‘우리말 겨루기’에서는 봄을 맞아 특별한 손님들을 초대했다.

태진아와 강남, 현자와 홍준보, 송란과 조경수, 설하수와 이상번이 명예 달인이 되기 위해 ‘우리말 겨루기’의 문을 두드렸다.

가수 강남은 태진아에게 처음에는 선생님으로 부르다가 매일 같이 지내다 보니 이제는 아버지로 부른다고 밝힌 바 있어 웃음을 줬다.

올해 나이 67세인 태진아와 함께 노래를 부르면 어르신들이 흥이 넘쳤던 좋은 기억도 갖고 있다.

트로트 가수로 전향한 강남은 태진아와 거의 매일 같이 지내게 됐고 재산도 물려받을 것 같다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올해 나이 33세인 강남의 본명은 나메카와 야스오로 현재 국적은 일본이다. 힙합 그룹인 엠아이비 멤버였던 그는 일본의 밴드 KCB에서 YA-CHA라는 예명으로써 보컬리스트로 활동하기도 했다.

어렸을 때부터 한국인 친구들과 어울리다가 가수가 되기 위해 독학으로 한국어 공부를 하기도 했다.

엄지인 아나운서가 우리말 실력을 의심하자 발끈한 모습을 보여 웃음을 주기도 했다.

아들 이루에게 전략까지 전수받았다는 태진아는 강남의 우리말 실력을 기대하라고 예고했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전개에 스튜디오는 웃음바다가 됐다.

태진아는 갑자기 송대관을 도발하기도 해 큰 웃음을 줬다.

서울대를 재입학해 23년 만에 졸업장까지 따냈다는 트로트 가수 현자(나이 54세)와 전국의 노래 교실을 다니며 어르신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는 홍준보.

두 사람은 책까지 사서 열심히 공부했다며 우리말 실력을 마음껏 뽐냈다. 응원단으로 나선 적이 있던 홍준보가 강력한 우승 후보로 나선 것이다.

홍준보는 가수가 되기 위해 여러 가요제를 참가했다. 전국노래자랑을 종지부로 찍고 우수상을 입상했다.

당시 태진아가 멋진 모습으로 등장해 직접 시상해 기억에 남는다고 한다.

트로트 가수지만 의상 디자이너로도 활약 중인 송란(만 58세)과 70년대 YMCA로 큰 인기를 누렸던 조경수(나이 72세)도 출연했다.

우승 상금은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하겠다는 두 사람은 강남에게 우리말 실력을 의심받아 폭소를 자아냈다.

조경수는 당시 오빠 부대를 이끌고 다녔던 영상을 공개했다. 최근에는 신곡 ‘바로바로 당신’을 들고 활동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송란 응원단은 트로트 가수 모임과 반려견을 키우는 회원들이 나섰다.

트로트계의 떠오르는 신인 설하수(22세)는 최근 미스트롯에서도 출연해 화제를 낳았다. ‘꽃나비 사랑’으로 무명 시절을 이겨낸 이상번도 함께했다.

두 사람이 함께 다니면 실제 부녀 사이로 오해를 받을 정도라고 밝혀 웃음을 줬다.

설하수는 ‘주거니 받거니’라는 노래를 부르며 톡톡 튀는 매력을 선보였다.

주체할 수 없는 끼와 쉽게 끝나지 않을 것 같은 수다. 이 신구 조화에 스튜디오 분위기는 더욱더 화기애애했다.

트로트 가수 특집으로 방송한 ‘우리말 겨루기’는 이번에도 우승한 팀에게 노래를 부를 수 있는 무대를 마련했다.

엎치락뒤치락 우승팀을 알 수 없는 전개가 지속되고 예측 불가능한 오답 행진에 즐겁기만 했다.

시청자 문제에서는 ‘창난젓’과 ‘창란젓’ 중 옳은 말을 선택해야 한다.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창난젓’이 옳다.

KBS1 ‘우리말 겨루기’는 매주 월요일 저녁 7시 4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