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장필구 기자)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김홍일 전 민주당 의원의 별세 소식과 관련해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과 인터뷰를 가졌다.
22일 CBS 표준FM ‘장외투쟁 한국당(강훈식VS성일종)’, ‘DJ장남 김홍일 별세(박지원)’, ‘데뷔 50주년 전유성’, ‘[여론] 차범근 VS 손흥민’ 등을 주제로 진행됐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장남 김홍일 전 민주당 의원이 지난 20일 오후 5시께 향년 71세로 별세했다. 그날 오후 4시 8분께 서울 마포구 서교동 자택에서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돼, 이후 신촌세브란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 판정을 받았고 정확한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故 김홍일 전 의원은 지난 1971년 박정희 독재정권에 맞선 전국민주청년학생총연맹 사건의 배후로 지목돼 고초를 겪었고, 1980년 '김대중 내란음모사건' 당시 공안당국으로부터 모진 고문을 당했다. 고문 후유증으로 목디스크와 파킨슨병을 얻는 등 건강에 이상이 생긴 것으로 알려졌으며, 최근에 이 파킨슨병이 악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김현정의 뉴스쇼’ 측은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과 전화 인터뷰를 진행했다. 박지원 의원은 김대중 정부 당시 공보수석, 문화관광부 장관, 대통령 비서실장 등을 지낸 故김대중 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그의 장남인 故 김홍일 전 의원과도 잘 알고 지낸 사이로 알려졌다.
박지원 의원은 “(김대중 대통령이 살아생전에) ‘우리 아들들은 뭐냐’, ‘특히 우리 홍일이는 뭐냐’하는 그런 애잔한 말씀을 많이 하셨다. 그리고 김대중 대통령님이 생각보다 굉장히 정적이신 분이다. 그리고 눈물도 잘 흘리신다. TV 드라마를 보다가 슬픈 면이 있으면 눈물이 나시는데, 김홍일 의원에 대해서 여러 가지 애잔한 마음이 있을 때는 눈물을 흘리시는 그런 모습을 수차례 보았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렇지만 나중에는 실질적으로 김홍일 의원이 우리나라의 민주화를 위해서 최일선에서 엄청난 활동을 하셨기 때문에, 처음에는 아버지 때문에 당했지만 나중에도 불이익을 당했지만 또 본인의 정치철학, 민주주의에 대한 신념도 아주 강하신 분이었다, 이렇게 평가한다”고 덧붙였다.
이희호 여사 병세 소식에는 “금년에 만 97세이시다. 또 최근 건강이 안 좋아지신 것도 사실이다. 그렇기 때문에 위독하다 하는 말씀도 맞을 수 있고 위독하지 않다라고도 맞을 수 있다. 그래서 지금 약 한 달째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입원을 하고 계시다. 외부 인사들의 접촉을 전부 끊고 있다. 그러니까 아무래도 병세가 좋으실 때는 말씀도 하시지만 또 말씀 안 하실 때는 나쁘단 말이다”고 전했다.
또 박지원 의원은 연로한 이희호 여사에게 장남인 김홍일 전 의원의 별세 소식을 쇼크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알리지 않았다면서, 7개월이 지난 그의 아내 사망 소식도 아직 알리지 않아 이희호 여사가 모르고 있다고 밝혔다.
CBS 표준FM 아침뉴스 프로그램 ‘김현정의 뉴스쇼’는 평일 아침 7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