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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김홍일, 나라종금 사건은 억울하다… 박지원 의원이 밝힌 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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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진병훈 기자) 5.18 당시 김대중 내란 음모 사건으로 중앙정보부에 끌려가 고문을 당하다 자살까지 시도했던 김홍일 전 의원이 지난 20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故 김근태 전 의원처럼 고문 후유증으로 파킨슨병이 남았던 것이다.

22일 tbs FM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는 김홍일 전 의원의 수기 일부를 소개했다.

당시 고문을 하던 수사관은 김대중 전 대통령 아들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살아나가지 못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자신을 촬영한다는 것을 알게 된 김홍일 전 의원은 고문에 못 이겨 허위 자백할까 봐 자살 기도를 했다. 책상에 올라가 시멘트에 머리를 처박고 뛰어내렸던 것이다.

그때 목을 다친 김홍일 전 의원. 고문을 하던 자들은 빨갱이 새끼라고 불렀다고 한다.

이날 방송에서 전화 통화로 연결된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2006년 나라종금 뇌물 수수 사건에 대해 김홍일 전 의원이 억울하게 유죄를 선고받았다고 말했다.

당시 김홍일 전 의원 대학 선배가 서울 호텔 로비에서 김홍일 전 의원이 현금 3천만 원이 든 백을 들고 차에 탔다는 것을 목격했다고 진술했다.

박지원 의원은 김홍일 전 의원이 당시 혼자 일어서지도 못하고 걷지도 못했다며 현금 3천만 원이나 든 백을 들고 걸어갈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아들 김홍일이 의원직이 상실되는 한이 있더라도 3천만 원이 든 백을 들고 걷는 모습을 봤으면 원이 없었을 것이라는 말도 전했다고 한다.

박지원 의원은 당시 김홍일 전 의원 대학 선배가 검찰에게 회유를 받고 허위 진술을 한 것이라며 김홍일 전 의원의 상태를 보고도 사법부가 유죄를 선고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현재 그 대학 선배는 작고해서 허위 진술을 밝힐 수는 없는 상황이다.

박지원 의원은 김홍일 전 의원을 위해 글을 쓰고 있다며 좀 더 친절하게 대해주지 못한 점을 안타깝게 여겼다.

유튜브 tbs TV ‘김어준의 뉴스공장’ 방송 캡처
유튜브 tbs TV ‘김어준의 뉴스공장’ 방송 캡처

한편, 운명했던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별세라고 보도했던 조선일보가 김홍일 전 의원은 사망이라고 보도해 누리꾼들 사이에서 입방아에 올랐다.

김어준 공장장은 고문을 당하면서 민주화를 만든 사람들을 바라보는 조선일보의 속내가 그대로 드러난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선일보는 전두환이 장충체육관에서 간선제를 통해 대통령이 되자 <육사의 혼이 키워낸 신념과 의지의 행동 - 인간 전두환>이라는 기사를 통해 전두환이 불의를 참지 못한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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