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권미성 기자) 7인조 남성 아이돌그룹 머스트비 교통사고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21일 새벽 서울 올림픽대로에서 7인조 남성 아이돌 그룹 머스트비 멤버들이 탄 승합차가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교통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인해 차량을 운전하던 매니저가 숨지고 멤버 등 5명이 다쳤다.
차량에 탑승한 이들은 지난 20일 경북 경산시 경산생활체육공원에서 열린 경산청년가요제에 초대가수로 무대에 올라 공연을 한 직후 서울 숙소로 복귀하던 중이었다. 행사 관계자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일 오후 9시30분쯤 스케줄을 모두 마치고 10시쯤 서울로 출발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따르면 21일 오전 3시 40분쯤 서울 올림픽대로 잠실 방향 서울교와 여의교 중간지점에서 머스트비 멤버들이 타고 있던 승합차가 도로 옆 가드레일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인해 승합차를 운전하던 30대 매니저 손모 씨가 크게 다쳐 이대목동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사망했다.
한때 중상이라고 알려진 멤버 1명은 상태가 심각하지 않고, 치료를 받는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처음에 피를 많이 흘려서 중상인 줄 알았으나 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경상으로 처리됐다”고 전했다. 해당 멤버는 안면과 복부 통증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중앙대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소속사 관계자 1명과 나머지 3명 멤버도 모두 경상을 입었으며 각각 강남성심병원·여의도성모병원 등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이들은 대구에서 공연을 마치고 서울에 있는 숙소로 복귀하던 중 사고를 당한 것.
교통사고로 당시 승합차에 타고 있던 머스트비 멤버 4명과 소속사 관계자 1명은 경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나머지 멤버 3명은 사고 전 차량에서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소속사 관계자는 “먼저 가족들이랑 장례 준비하는게 먼저인 것 같다. 지금 제가 무슨 답변을 드릴 수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은 졸음운전으로 인한 사고 가능성을 두고 있다.
머스트비가 타고 있던 차량은 15인승으로 아이돌그룹이 주로 이용하는 대형 승합차다. 해당 차량은 이 사고로 왼쪽 앞부분이 심하게 찌그러졌으며 차와 부딪힌 가드레일도 심하게 부서졌다.
경찰 관계자는 “블랙박스 등을 조사 중이며 정확한 사고원인은 2~3일 후에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지금 추정으로는 졸음운전 가능성이 조금 높아 보인다. 술 냄새나 이런 건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승합차에 설치된 블랙박스 분석과 멤버들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SIHOO(보컬), TAEGEON(랩퍼), SUHYUN(보컬), 상우(랩퍼), DOHA(보컬), HAWOON(보컬), WOOYEON(보컬)로 구성된 머스트비는 지난 1월 30일 앨범 ‘아이원츄’(I WANT U)를 발표하고 데뷔한 신인 그룹이다.
한편 과거에도 아이돌그룹이 일정을 마치고 심야에 복귀하다 사고를 당한 사례가 비일비재했다.
지난 2014년에는 경기 용인시 기흥구 언남동 영동고속도로에서 오전 1시20분쯤 걸그룹 레이디코드를 태운 차량이 방호벽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인해 멤버 은비와 리세 등 2명이 숨졌다.
또 지난 2012년에도 걸그룹 시크릿이 오전 1시58분쯤 올림픽대로에서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전복되는 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멤버 징거가 갈비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은 바 있다.
일부에서는 아이돌그룹의 무리한 일정 등이 원인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